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710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앙징맞다 / 한자어의 사이시옷

'평균 시청률 45%대를 유지하며 드라마 '허준' 때와 같이 한의학과 건강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에 어린 장금이로 나온 '앙징맞은' 어린이 연기자는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어찌하면 수랏간 최고상궁이 될 수 있사옵니까?' 등의 명대사를 남기며 인기를 끌었다.'

위에 나오는 '앙징맞은'은 틀린 말이다. '작으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추어 아주 깜찍하다'라는 뜻으로는 '앙징맞다'가 아니라 '앙증맞다'를 써야 한다. 따라서 위의 '앙징맞은'도 '앙증맞은'으로 고쳐야 한다. '앙증맞다'는 '하늘하늘 얇은 만두피에 한입에 들어갈 만큼 앙증맞게 빚어낸 개성만두' '4월의 야생차 새잎은 마치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기들을 보는 것처럼 여리고 앙증맞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또 한 가지 수랏간(水剌間)도 사이시옷이 없는 '수라간'으로 쓰는 게 옳다. 한자어로만 된 말에는 원칙적으로 사이시옷을 쓰지 않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전셋방(傳貰房)·제삿상(祭祀床)·마굿간(馬具間)·소숫점(小數點) 등도 사이시옷을 붙여 쓰기 쉽지만 마찬가지 이유로 전세방·제사상·마구간·소수점 등으로 써야 한다.

그러나 숫자(數字)·횟수(回數)·셋방(貰房)·곳간(庫間)· 찻간(車間)·툇간(退間)은 한자어로만 되어 있지만 예외로 인정해 사이시옷을 넣어서 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909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572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0553
1302 사회 지도층 바람의종 2011.11.25 9733
1301 ‘첫날밤이요’ 바람의종 2010.02.21 9734
1300 '돋구다'와 '돋우다' 바람의종 2008.06.12 9735
1299 깃들다, 깃들이다 바람의종 2009.05.04 9735
1298 말 비틀기(1) 바람의종 2010.01.18 9736
1297 접수, 제출 바람의종 2008.12.17 9737
1296 왠지? 웬지? 바람의종 2010.02.22 9740
1295 홀몸 바람의종 2007.04.27 9742
1294 등골이 빠진다 바람의종 2008.01.02 9742
1293 남사, 남새, 남살, 남우사스럽다 바람의종 2008.09.19 9743
1292 갑절과 곱절 바람의종 2010.03.09 9745
1291 몽골말과 몽골어파 바람의종 2007.11.10 9751
1290 안갚음 바람의종 2010.10.18 9753
1289 거진 다 왔소! file 바람의종 2010.01.18 9755
1288 대처승 바람의종 2007.06.25 9755
1287 경구 투여 바람의종 2012.01.24 9757
1286 한글로 번역한다? 바람의종 2009.12.18 9759
1285 장수와 장사 바람의종 2010.02.28 9761
1284 꽁수, 꼼수, 뽀록나다 바람의종 2010.02.09 9763
1283 하느님, 하나님 바람의종 2010.03.22 9767
1282 바래, 바라 바람의종 2009.04.13 9771
1281 본따다 바람의종 2011.11.30 97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