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2.10 20:47

너댓개

조회 수 9864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너댓개

'예전 동네 구멍가게는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온갖 군것질거리를 해결했고, 어머니는 장이 서지 않을 때엔 두부·콩나물·야채 등 반찬거리를 마련했다. 그런 구멍가게가 수퍼마켓·할인점의 대형화와 가격 할인 경쟁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형 할인점이 소비자들에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두' 개만 필요한 물품인데 일부는 '세네' 개나 '너댓' 개씩 포장돼 있어 과소비를 부채질하는 측면도 없지 않다. 또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사업을 하는 서민들이다. 그들에겐 구멍가게가 삶 그 자체다.'

위 글에 나오는 '세네''너댓'은 올바른 우리말 표기가 아니다. '서너''너덧(네댓)'으로 해야 옳다. 수량을 나타내는 관형사 중 두 가지 수량을 한꺼번에 표시하는 것으로는 '한두, 두세, 서너, 너덧(네댓·네다섯·너더댓), 대여섯, 예닐곱' 등이 있다. 이 중 '한두, 두세, 대여섯, 예닐곱' 등은 일반인들이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쓰고 있는데 반해 '서너'와 '너덧'은 '세네 (개)', '너댓 (개)'등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너'는 일부 단위를 나타내는 말 앞에 쓰여 '그 수량이 셋이나 넷임을 나타내는 말'(서너 되/서너 명/서너 사람/서너 포기/서너 집)이며, '너덧'은 '넷이나 다섯쯤 되는 수. 또는 그런 수'를 뜻한다. '너덧'의 동의어로는 '네댓, 너더댓, 네다섯' 등이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60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2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207
2116 이견을 좁히다 바람의종 2008.12.06 8203
2115 고바위, 만땅, 후까시, 엥꼬, 빠꾸, 오라이, 기스 바람의종 2008.12.06 16508
2114 너구리 바람의종 2008.12.07 7331
2113 강짜 바람의종 2008.12.07 8289
2112 맨 처음, 맨손 바람의종 2008.12.07 5712
2111 차로, 차선 바람의종 2008.12.07 8214
2110 퍼주기 바람의종 2008.12.08 6891
2109 안 / 않 바람의종 2008.12.08 8895
2108 사사, 사숙 바람의종 2008.12.08 7708
2107 영부인 바람의종 2008.12.08 8255
2106 너한질라 바람의종 2008.12.10 6081
» 너댓개 바람의종 2008.12.10 9864
2104 획정, 확정 바람의종 2008.12.10 14996
2103 ~ 시키다 바람의종 2008.12.10 9379
2102 가마귀 바람의종 2008.12.11 9101
2101 패이다 바람의종 2008.12.11 14881
2100 ~ ㄴ걸 / ~ ㄹ 걸 바람의종 2008.12.11 10283
2099 지향, 지양 바람의종 2008.12.11 10887
2098 핸드폰 바람의종 2008.12.12 7856
2097 최대, 최다 바람의종 2008.12.12 9987
2096 미이라, 링겔 바람의종 2008.12.12 9183
2095 서슴치 않고 / 통털어 바람의종 2008.12.12 112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