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 않
'안'/'않'의 구분과 '안'의 띄어쓰기가 어렵다는 사람이 많다. 우선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다. '아니[안] 벌고 아니[안] 쓴다'에서 보듯 부사 '아니'가 줄어 '안'이 된 것이며, 띄어쓰기를 해 '안 벌다' '안 쓴다'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
그러나 '하다'와 결합하는 경우 부정인 '아니[안] 하다'(두 단어)와 별개로 '아니하다'가 있다. 한 단어인 '아니하다'는 줄면 '안하다'가 아니라 '않다'가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아니하'가 줄어 '않'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니 하다'가 준 '안 하다'와 '아니하다'가 준 '않다'는 있지만 한 단어로 '안하다'는 없다.
'않다'는 주로 보조용언(단독으로는 쓰이지 못함)으로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별로 기쁘지 않다'와 같이 '~지 않다' 형태로 사용된다. 그러나 '그는 말을 않고 떠났다'에서는 '않다'가 타동사로 쓰인 것이다.
'안 하다''~지 않다''않다'의 쓰임새를 보면 '우리 애는 공부를 안 한다'와 '우리 애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우리 애는 공부를 않는다'의 세 가지 표현이 가능하다. 일상 대화에서는 '~지 않다'보다 간략한 '안 한다'를 많이 쓴다. 즉 '나 술 좋아하지 않아'보다 '나 술 안 좋아해'를 흔히 쓴다.
'안'은 대부분 띄어 쓰지만, '장사가 너무 안된다' '자식이 안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에서처럼 일·사람이 좋게 되지 못하는 경우('잘되다'의 반대) '안되다'가 한 단어로 '안'을 붙여 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412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721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662 |
1852 | 신청·청구 | 바람의종 | 2009.07.28 | 8427 |
1851 | 애물단지 | 風磬 | 2007.01.19 | 8427 |
1850 | 논개 | 바람의종 | 2008.04.21 | 8430 |
1849 | 토씨 하나 잘못 쓰면 | 바람의종 | 2010.05.06 | 8433 |
1848 | 노박비 | 바람의종 | 2008.02.11 | 8434 |
1847 | 산전수전 | 바람의종 | 2007.07.19 | 8434 |
1846 | 먹거리와 먹을거리 | 바람의종 | 2008.01.08 | 8435 |
1845 | 률과 율 | 바람의종 | 2008.04.16 | 8439 |
1844 | 새의 꼬리 | 바람의종 | 2010.02.07 | 8441 |
1843 | 부리다와 시키다 | 바람의종 | 2008.01.20 | 8444 |
1842 | 망오지·강아지 | 바람의종 | 2008.06.13 | 8446 |
1841 | 북녘의 속담 | 바람의종 | 2010.02.08 | 8450 |
1840 | 누리마루, 나래마루. | 바람의종 | 2009.11.15 | 8453 |
1839 | 뽀개기 | 바람의종 | 2010.05.09 | 8463 |
1838 | 비박 | 바람의종 | 2009.05.12 | 8468 |
1837 | 품 | 바람의종 | 2007.03.31 | 8471 |
1836 | 홀아비바람꽃 | 바람의종 | 2008.05.25 | 8473 |
1835 | 구렛나루, 구레나루, 구렌나루 / 횡경막 / 관자노리 | 바람의종 | 2008.11.03 | 8475 |
1834 | 한계와 한도 | 바람의종 | 2011.12.30 | 8476 |
1833 | 해오라기난초 | 바람의종 | 2008.04.05 | 8478 |
1832 | ‘-빼기’가 붙는 말 | 바람의종 | 2010.01.18 | 8481 |
1831 | 멘트 | 바람의종 | 2010.02.15 | 8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