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2.07 16:57

맨 처음, 맨손

조회 수 5700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맨 처음, 맨손

'겨우내 방 안에 웅크리고 있던 사람들이 산으로, 공원으로 몰려든다. 운동의 계절이 됐다. 등산·조깅 등 봄철 운동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운동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은 '맨처음'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강도, 운동 시간과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 변화가 심한 봄철에는 특히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 시간을 늘려 경직된 몸을 풀어줘야 한다. 이때는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정도가 적당하다.'

위 글에 나오는 '맨처음'은 띄어쓰기를 잘못한 경우고, '맨손'은 바르게 쓴 것이다. 둘 다 '맨-'으로 시작하는데 왜 띄어쓰기는 달리할까 궁금할 것이다. '맨'이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다른 것이 없는'의 뜻(맨손, 맨몸, 맨입, 맨밥, 맨바닥, 맨눈, 맨다리, 맨땅, 맨발, 맨주먹 등)일 때는 접두사다. 접두사는 홀로 단어가 될 수 없으므로 단어 앞에 붙여 써야 한다. 반면 '맨'이 '더 할 수 없을 정도나 경지에 있음'을 나타낼 때(맨 꼭대기, 맨 먼저, 맨 처음, 맨 끝, 맨 앞, 맨 위, 맨 구석 자리, 맨 가장자리)는 관형사이고, '다른 것은 섞이지 아니하고 온통'(아이는 맨 흙투성이로 집에 들어왔다)의 뜻일 때는 부사이므로 뒤 단어와 띄어 써야 한다.

간단히 말해 '맨'이 '아무 것도 없이 비어 있다'는 뜻일 때는 붙여 쓰고, '제일(第一)'이나 '온통'으로 바꿀 수 있으면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쉽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105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2566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3Nov
    by 바람의종
    2008/11/23 by 바람의종
    Views 10111 

    넙적하게, 넓다란, 넓치, 넓죽

  5. No Image 23Nov
    by 바람의종
    2008/11/23 by 바람의종
    Views 9933 

    한나절, 반나절, 한겻

  6. No Image 23Nov
    by 바람의종
    2008/11/23 by 바람의종
    Views 6257 

    세대주

  7. No Image 24Nov
    by 바람의종
    2008/11/24 by 바람의종
    Views 9505 

    구비구비, 메꾸다

  8. No Image 24Nov
    by 바람의종
    2008/11/24 by 바람의종
    Views 11164 

    명란젓, 창란젓, 토하젓, 토화젓

  9. No Image 24Nov
    by 바람의종
    2008/11/24 by 바람의종
    Views 8724 

    옛부터, 옛스럽다

  10.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08/11/25 by 바람의종
    Views 7751 

    꿰매다, 시치다

  11.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08/11/25 by 바람의종
    Views 7503 

    모아지다

  12.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08/11/25 by 바람의종
    Views 11728 

    띄다, 띠다

  13.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6192 

    아니오, 아니요

  14.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8909 

    빨강색, 빨간색, 빨강

  15.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6735 

    세일, 리베이트

  16.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8/11/29 by 바람의종
    Views 10441 

    두리뭉실

  17.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8/11/29 by 바람의종
    Views 8564 

    물럿거라, 엊저녁, 옜소, 밭사돈

  18.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8/11/29 by 바람의종
    Views 8368 

    이같이, 이 같은

  19. No Image 06Dec
    by 바람의종
    2008/12/06 by 바람의종
    Views 7450 

    그러모으다, 긁어모으다

  20. No Image 06Dec
    by 바람의종
    2008/12/06 by 바람의종
    Views 8175 

    이견을 좁히다

  21. No Image 06Dec
    by 바람의종
    2008/12/06 by 바람의종
    Views 16434 

    고바위, 만땅, 후까시, 엥꼬, 빠꾸, 오라이, 기스

  22. No Image 07Dec
    by 바람의종
    2008/12/07 by 바람의종
    Views 8242 

    강짜

  23. No Image 07Dec
    by 바람의종
    2008/12/07 by 바람의종
    Views 5700 

    맨 처음, 맨손

  24. No Image 07Dec
    by 바람의종
    2008/12/07 by 바람의종
    Views 8160 

    차로, 차선

  25. No Image 08Dec
    by 바람의종
    2008/12/08 by 바람의종
    Views 8870 

    안 / 않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