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29 10:47

이같이, 이 같은

조회 수 841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같이, 이 같은

벌써 경칩이다. 경칩은 땅속에 들어가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다. 그러나 이맘때는 봄이 왔다고 느낄 만큼 따뜻하다가도 갑자기 겨울이 되돌아 온 것처럼 쌀쌀하다. 앞으로 한두 차례 '이같은' 추위를 더 겪어야 할 것이다. '이 같이' 양력 3월엔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곧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으며 초목이 싹튼다. '우수·경칩엔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말이 있다.

앞글에서 나타난 '이같은'과 '이 같이'는 일반인이 띄어쓰기를 잘못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과 '이같이'로 써야 옳다. '같은'과 '같이'는 그 뜻이 비슷해 띄어쓰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같은'은 형용사 '같다'의 활용형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반면 '같이'는 체언 뒤에 붙어 '앞말이 보이는 전형적인 어떤 특징처럼의 뜻(그녀는 마음이 얼음같이 차갑다)을 나타내거나, 때를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말이 나타내는 그때를 강조할 때(그는 매일같이 지각한다)'사용하는 조사이므로 붙여 쓴다.

그러나 조사 '와(과)' 뒤에 쓰여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이 함께'(친구와 같이 사업하다)나 '어떤 상황이나 행동 따위와 다름이 없이'(선생님이 하는 것과 같이 하세요)의 뜻일 때는 부사이므로 띄어 쓴다. 간단히 정리하면 우리말에 '같은'이란 조사는 없다. 그러므로 '같은'은 어떤 경우에도 띄어 쓰고, 명사류(類) 바로 뒤에 오는 '같이'는 대부분 조사이므로 붙여 쓴다고 기억하면 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8522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2009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0Dec
    by 바람의종
    2008/12/10 by 바람의종
    Views 15036 

    획정, 확정

  5. No Image 10Dec
    by 바람의종
    2008/12/10 by 바람의종
    Views 9871 

    너댓개

  6. No Image 08Dec
    by 바람의종
    2008/12/08 by 바람의종
    Views 8261 

    영부인

  7. No Image 08Dec
    by 바람의종
    2008/12/08 by 바람의종
    Views 7722 

    사사, 사숙

  8. No Image 08Dec
    by 바람의종
    2008/12/08 by 바람의종
    Views 8930 

    안 / 않

  9. No Image 07Dec
    by 바람의종
    2008/12/07 by 바람의종
    Views 8225 

    차로, 차선

  10. No Image 07Dec
    by 바람의종
    2008/12/07 by 바람의종
    Views 5723 

    맨 처음, 맨손

  11. No Image 07Dec
    by 바람의종
    2008/12/07 by 바람의종
    Views 8328 

    강짜

  12. No Image 06Dec
    by 바람의종
    2008/12/06 by 바람의종
    Views 16537 

    고바위, 만땅, 후까시, 엥꼬, 빠꾸, 오라이, 기스

  13. No Image 06Dec
    by 바람의종
    2008/12/06 by 바람의종
    Views 8214 

    이견을 좁히다

  14. No Image 06Dec
    by 바람의종
    2008/12/06 by 바람의종
    Views 7490 

    그러모으다, 긁어모으다

  15.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8/11/29 by 바람의종
    Views 8411 

    이같이, 이 같은

  16.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8/11/29 by 바람의종
    Views 8617 

    물럿거라, 엊저녁, 옜소, 밭사돈

  17. No Image 29Nov
    by 바람의종
    2008/11/29 by 바람의종
    Views 10471 

    두리뭉실

  18.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6812 

    세일, 리베이트

  19.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8943 

    빨강색, 빨간색, 빨강

  20. No Image 27Nov
    by 바람의종
    2008/11/27 by 바람의종
    Views 6222 

    아니오, 아니요

  21.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08/11/25 by 바람의종
    Views 11786 

    띄다, 띠다

  22.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08/11/25 by 바람의종
    Views 7533 

    모아지다

  23. No Image 25Nov
    by 바람의종
    2008/11/25 by 바람의종
    Views 7797 

    꿰매다, 시치다

  24. No Image 24Nov
    by 바람의종
    2008/11/24 by 바람의종
    Views 8769 

    옛부터, 옛스럽다

  25. No Image 24Nov
    by 바람의종
    2008/11/24 by 바람의종
    Views 11219 

    명란젓, 창란젓, 토하젓, 토화젓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