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19 02:13

소고기, 쇠고기

조회 수 7269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소고기, 쇠고기

미국 발(發)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현저히 줄었다고 한다. 소갈비집 등 고깃집뿐 아니라 해장국집마저 썰렁하다. 쇠고기와 관련된 업계나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애꿎은 한우 농가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관련 보도에서 소고기/쇠고기, 소갈비/쇠갈비 등 언론 매체마다 표기가 달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는 '쇠고기'만 표준어로 인정하고, '소고기'는 사투리로 취급해 '소고기'를 오랫동안 쓰지 않았으나 1988년 개정(89년 시행)된 맞춤법에서는 둘 다 표준어로 인정했다. '쇠'는 '소의'의 준말이고, '소의 고기'가 '쇠고기'다. 고기는 소의 부속물이므로 '소의 고기'라 부르던 것이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쇠고기'로 변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소고기'라고도 많이 쓰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복수표준어로 인정했다. 그렇다고 '소'나 '쇠'를 아무 데나 똑같이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의 부속물인 경우에는 '쇠'와 '소'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밖에는 '소'만 쓰인다. 소의 부속물인 소갈비·소가죽·소기름·소머리·소뼈 등은 쇠갈비·쇠가죽·쇠기름·쇠머리·쇠뼈 등으로 함께 쓸 수 있으나, 부속물이 아닌 소달구지·소도둑은 쇠달구지·쇠도둑으로 쓸 수 없다. 소의 달구지, 소의 도둑이 아니라 소가 끄는 달구지, 소를 훔치는 도둑이란 뜻이므로 애당초 쇠달구지·쇠도둑은 성립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89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43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344
1060 안겨오다 바람의종 2008.04.06 7390
1059 메다와 지다 바람의종 2008.03.06 7388
1058 엄치미 좋아! 바람의종 2009.09.26 7386
1057 그녀 바람의종 2009.07.10 7385
1056 속수무책 바람의종 2007.12.13 7382
1055 로비 바람의종 2008.02.10 7382
1054 난친이 바위 바람의종 2008.02.24 7380
1053 비지땀 風磬 2006.12.23 7380
1052 쇠뜨기 바람의종 2008.01.15 7379
1051 시남이 댕게라! 바람의종 2009.12.18 7378
1050 성은, 승은, 사약 바람의종 2008.11.18 7374
1049 살처분 바람의종 2010.10.30 7374
1048 사이비 바람의종 2007.07.18 7372
1047 어미 ‘-디’ 바람의종 2010.07.20 7365
1046 그라모 어쩝니껴? 바람의종 2010.02.25 7363
1045 대비, 대처 바람의종 2012.06.26 7363
1044 송고리 바람의종 2009.07.07 7362
1043 ‘강한 바람’만인가? 바람의종 2007.10.27 7361
1042 너구리 바람의종 2008.12.07 7361
1041 분꽃 바람의종 2008.04.14 7359
1040 삭부리 바람의종 2008.08.04 7357
1039 수구리 바람의종 2009.05.04 73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