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14 01:40

잇달다, 잇따르다

조회 수 8134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잇달다, 잇따르다

사회는 늘 변화하며 발전합니다. 새해 새 희망으로 기세 좋게 출발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우리 모두는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일이나 현상의 변화와 연속성'하면 떠오르는 용어가 있는데요. '행위나 상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짐'을 뜻하는 말로 '잇달다'와 '잇따르다'가 있습니다. 둘 다 표준어지만 품사적으로 용례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①유세장에 인파가 잇달았다. 실종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②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단추에 단추를 잇단 옷매무새.

①의 '잇달다'는 자동사적 용법으로서 '어떤 사고나 행위 등이 계속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②에서의 '잇달다'는 목적어가 있는 타동사적 용법으로서 주로 '~을 ~에 잇달다'의 형태로 구성돼 '일정한 모양이 있는 사물을 다른 사물에 이어 달다'의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잇따르다'는 '(행운.비난 따위가)잇따르다' '대통령의 가두행진에 보도 차량이 잇따랐다'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동사로 주로 활용되며, 그 뜻 역시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 뒤를 이어 따르거나 사건.행동 따위가 연이어 발생한다는 것으로 '잇달다'의 자동사적 용법과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하나 더 알아둘 게 있는데요.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관형형은 각각 '잇단'과 '잇따른'이라는 것입니다. '잇딴 사고' '잇달은 점포' 등의 표기는 잘못된 것이니 기억했으면 합니다.


-
'잇딴 사고'의 '잇딴'은 잘못이다.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관형형은 '잇단'과 '잇따른'이므로 '잇단 사고'와 '잇따른 사고'가 옳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33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87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824
2710 잇따르다와 잇달다 바람의종 2010.01.19 9419
»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08.11.14 8134
2708 잇달다, 잇따르다 바람의종 2012.05.15 8666
2707 잇단, 잇달아 바람의종 2009.07.29 6946
2706 입추의 여지가 없다 바람의종 2008.01.28 13844
2705 입천장이 '데이다' 바람의종 2012.05.04 14151
2704 입장(立場)을 바꿔보자 바람의종 2008.04.26 6989
2703 입장 바람의종 2010.03.18 11966
2702 입에 발린 소리 바람의종 2008.01.28 17563
2701 입소문 바람의종 2010.03.04 7784
2700 입뇌리·물퉁게 바람의종 2008.03.18 10227
2699 임산부/임신부, 홑몸/홀몸 바람의종 2008.05.31 9681
2698 임마, 상판때기 바람의종 2009.11.09 9600
2697 임대와 임차 바람의종 2009.03.30 7839
2696 임·님 바람의종 2008.03.24 10671
2695 잃어버린 말 찾기, ‘영끌’과 ‘갈아넣다’ 風文 2022.08.30 1007
2694 일터 말 바람의종 2008.04.08 9423
2693 일타강사, ‘일’의 의미 風文 2022.09.04 1347
2692 일찌기, 일찍이 / 더우기, 더욱이 바람의종 2012.09.26 31431
2691 일제피해여성 바람의종 2012.07.13 11052
2690 일절과 일체 바람의종 2012.11.21 15209
2689 일절 뒤에는 부정어,금지어 바람의종 2009.11.15 93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