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달다, 잇따르다
사회는 늘 변화하며 발전합니다. 새해 새 희망으로 기세 좋게 출발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우리 모두는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일이나 현상의 변화와 연속성'하면 떠오르는 용어가 있는데요. '행위나 상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짐'을 뜻하는 말로 '잇달다'와 '잇따르다'가 있습니다. 둘 다 표준어지만 품사적으로 용례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①유세장에 인파가 잇달았다. 실종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②화물칸을 객차 뒤에 잇달았다. 단추에 단추를 잇단 옷매무새.
①의 '잇달다'는 자동사적 용법으로서 '어떤 사고나 행위 등이 계속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②에서의 '잇달다'는 목적어가 있는 타동사적 용법으로서 주로 '~을 ~에 잇달다'의 형태로 구성돼 '일정한 모양이 있는 사물을 다른 사물에 이어 달다'의 뜻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잇따르다'는 '(행운.비난 따위가)잇따르다' '대통령의 가두행진에 보도 차량이 잇따랐다'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동사로 주로 활용되며, 그 뜻 역시 움직이는 물체가 다른 물체 뒤를 이어 따르거나 사건.행동 따위가 연이어 발생한다는 것으로 '잇달다'의 자동사적 용법과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덧붙여 하나 더 알아둘 게 있는데요.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관형형은 각각 '잇단'과 '잇따른'이라는 것입니다. '잇딴 사고' '잇달은 점포' 등의 표기는 잘못된 것이니 기억했으면 합니다.
- '잇딴 사고'의 '잇딴'은 잘못이다. '잇달다'와 '잇따르다'의 관형형은 '잇단'과 '잇따른'이므로 '잇단 사고'와 '잇따른 사고'가 옳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025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676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1810 |
1936 | 죽전과 삿대수 | 바람의종 | 2008.06.14 | 8128 |
1935 | 승부욕 | 바람의종 | 2009.05.06 | 8130 |
1934 | 따오기 | 바람의종 | 2009.05.02 | 8131 |
1933 | 반지락, 아나고 | 바람의종 | 2008.09.04 | 8141 |
1932 | 무량대수 | 바람의종 | 2008.04.16 | 8144 |
1931 | 나름껏, 나름대로 | 바람의종 | 2010.02.08 | 8146 |
1930 | 겨울 | 바람의종 | 2008.01.07 | 8148 |
1929 | 해오라기난초 | 바람의종 | 2008.04.05 | 8149 |
1928 | 길이름의 사이시옷 | 바람의종 | 2010.07.30 | 8151 |
1927 | 뽑다와 캐다 | 바람의종 | 2008.01.26 | 8154 |
1926 | 분노와 대로 | 바람의종 | 2010.08.06 | 8154 |
1925 | 차로, 차선 | 바람의종 | 2008.12.07 | 8154 |
1924 | 소라색, 곤색 | 바람의종 | 2009.06.16 | 8158 |
1923 | 합하 | 바람의종 | 2007.09.20 | 8163 |
1922 | 호구 | 바람의종 | 2007.09.28 | 8168 |
1921 | 이견을 좁히다 | 바람의종 | 2008.12.06 | 8168 |
1920 | 막덕·바리데기 | 바람의종 | 2008.05.12 | 8172 |
1919 | 부리다와 시키다 | 바람의종 | 2008.01.20 | 8177 |
1918 | 썰매 | 바람의종 | 2010.07.26 | 8177 |
1917 | 약방에 감초 | 바람의종 | 2008.01.25 | 8184 |
1916 | 간지 | 바람의종 | 2009.03.03 | 8190 |
1915 | ~다오, ~주라 | 바람의종 | 2011.12.05 | 8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