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14 01:35

'ㅣ'모음 역행동화

조회 수 6872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ㅣ'모음 역행동화

딸을 인신매매한 남자들을 상대로 복수극을 펼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에미', 봄날 들판에 아물아물 피어오르는 '아지랭이', 젖먹이 아이나 나이가 많지 않은 딸·며느리를 정답게 이르는 말인 '애기', 체면이 깎이는 일이나 아니꼬운 일을 당해 그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낄 때 쓰는 말인 '챙피하다' 등은 흔히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표준말이 아니다. 현대 국어에서는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말들은 방언으로 보아 원칙적으로 표준말로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어미''아지랑이''아기''창피하다' 등으로 써야 옳다.

'ㅣ'모음 역행동화란 뒤의 'ㅣ'모음 혹은 'ㅣ'모음을 갖고 있는 이중모음(야, 여, 요, 유)의 영향을 받아 앞의 '아, 어, 오, 우'가 각각 '애, 에, 외, 위'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예컨대 '곰팡이, 다리미, 손잡이, 아기, 아지랑이, 어미, 지팡이, 지푸라기, 창피하다, 학교' 등을 '곰팽이, 대리미, 손잽이, 애기, 아지랭이, 에미, 지팽이, 지푸래기, 챙피하다, 핵교' 등으로 말하는 것을 이른다.

그런데 이 원칙에는 몇 가지 예외가 있다. '경험이 없어서 일에 서투른 사람이나 차분하지 못해 객기를 잘 부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 '풋내기'를 비롯해 '-내기' 형태를 취하는 몇몇 단어(새내기, 서울내기, 시골내기, 신출내기)에서는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형태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냄비, 동댕이치다, 올챙이'등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는 이러한 말을 널리 사용하는 언어 현실을 무시하기 어려운 사정 때문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0590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7011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2091
    read more
  4. '막' 띄어쓰기

    Date2009.09.22 By바람의종 Views11591
    Read More
  5. '마징가 Z'와 'DMZ'

    Date2023.11.25 By風文 Views1087
    Read More
  6. '돋구다'와 '돋우다'

    Date2008.06.12 By바람의종 Views9595
    Read More
  7. '데' 띄어쓰기

    Date2009.09.26 By바람의종 Views11532
    Read More
  8. '대'와 '선'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6436
    Read More
  9. '넓다'와 '밟다'

    Date2023.12.06 By風文 Views1069
    Read More
  10. '날으는' 과 '나는'

    Date2008.06.09 By바람의종 Views8084
    Read More
  11. '난'과 '란'

    Date2008.06.17 By바람의종 Views8479
    Read More
  12. '꾀임'에 당하다

    Date2011.11.28 By바람의종 Views8746
    Read More
  13. '꼴' 띄어쓰기

    Date2012.09.19 By바람의종 Views15454
    Read More
  14. '김'의 예언

    Date2023.04.13 By風文 Views892
    Read More
  15. '구정'은 일본식 표기

    Date2012.09.13 By바람의종 Views11622
    Read More
  16. '같이' 띄어쓰기

    Date2009.09.23 By바람의종 Views12462
    Read More
  17. '간(間)' 띄어쓰기

    Date2009.07.27 By바람의종 Views11915
    Read More
  18. 'ㅣ'모음 역행동화

    Date2008.11.14 By바람의종 Views6872
    Read More
  19. '~적' 줄여 쓰기

    Date2009.05.12 By바람의종 Views11683
    Read More
  20. '~어하다'의 활용

    Date2010.04.18 By바람의종 Views13374
    Read More
  21. '-화하다' / '-화시키다'

    Date2009.08.29 By바람의종 Views17788
    Read More
  22. '-적' 없애야 말 된다 (14) 종합적

    Date2008.03.08 By바람의종 Views12310
    Read More
  23. '-시키다’

    Date2023.12.22 By風文 Views777
    Read More
  24. '-로서'와 '-로써'

    Date2008.07.05 By바람의종 Views11183
    Read More
  25. 훕시

    Date2009.07.12 By바람의종 Views88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