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1.12 19:27

충돌, 추돌

조회 수 8099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충돌, 추돌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 대수가 2003년 12월 현재 1천5백만대에 이르며 그 중 승용차가 7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국민의 생활수준이 나아졌다는 점에서 좋기는 한데 교통사고 23만1천건에 사망자 7천90명. 하루 평균 19.4명이 유명을 달리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립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흔히 신문 사회면에 '추돌사고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 '차량 충돌로 인명 피해 커' 등의 표현이 보이곤 합니다. '충돌'과 '추돌'. 둘 다 부딪힘을 뜻하는 것인데 구분해 쓰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자동차가 마주 오던 트럭과 충돌했다'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로 많은 사람이 다쳤다' '활자 세대와 인터넷 세대의 문화 충돌을 완충시키는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충돌'은 물리적 환경이든 정신적 환경이든 간에 서로 날카롭게 부딪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충돌 사고'는 정면에서 부딪치는 것을 이르는 경우가 많지만 부딪치는 방향이 문제가 되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이에 반해 '추돌'은 자동차나 기차 따위가 '뒤에서'들이받는 것을 말합니다. '급정차한 버스 때문에 차들이 추돌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갑자기 뛰어든 노루에 놀라 정지한 자동차 때문에 일어난 5중 추돌 사고' 등에서처럼 '추돌 사고'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사고의 원인 제공자가 맨 앞차이긴 하나 다중 추돌로 인한 파장을 생각할 때 모두가 선도차 운전자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357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1027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4932
1456 승냥이 file 바람의종 2010.01.11 10832
1455 부릅뜨다 file 바람의종 2010.01.11 8837
1454 오고셍이 돌려줬수왕! file 바람의종 2010.01.11 7418
1453 긴장하다와 식반찬 바람의종 2010.01.11 9064
1452 트랜스 바람의종 2010.01.11 11271
1451 박빙, 살얼음 바람의종 2010.01.11 10970
1450 몸알리 바람의종 2010.01.14 7928
1449 안 본 지 바람의종 2010.01.14 7581
1448 대체나 그렇네 잉! 바람의종 2010.01.14 7995
1447 기록은 ‘경신’,계약은 ‘갱신’ 바람의종 2010.01.14 11065
1446 ‘붇다’와 ‘붓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1.14 11947
1445 부득이하게? ‘부득이’면 족하다 바람의종 2010.01.14 17546
1444 응큼, 엉큼, 앙큼 바람의종 2010.01.14 14057
1443 발음상의 특징 바람의종 2010.01.15 8142
1442 딤섬 바람의종 2010.01.15 8616
1441 개밥바라기 바람의종 2010.01.15 8299
1440 파열음 바람의종 2010.01.15 10328
1439 냄비, 남비 바람의종 2010.01.15 13489
1438 그저, 거저 바람의종 2010.01.15 7931
1437 말 비틀기(1) 바람의종 2010.01.18 9760
1436 거진 다 왔소! file 바람의종 2010.01.18 9783
1435 북한의 국화는 목란꽃 바람의종 2010.01.18 141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