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642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

'언어는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TV 드라마나 영화가 폭력·섹스·마약 등 자극적인 소재를 많이 다루고, 이런 경향이 우리말에까지 영향을 미쳐 발음과 표기의 '된소리화'로 나타난다. 이로 인해 소주를 '쏘주', 김밥을 '김빱', 세다를 '쎄다'로 발음하는 등 우리말이 오염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돈을 미리 땅(땡)겨 쓴다' '담배에 불을 당(땅)겨라' '팔다리가 땡긴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러나 앞의 말들은 전부 맞춤법에 어긋난다.

'돈을 미리 당겨 쓴다' '담배에 불을 댕겨라' '팔다리가 땅긴다'고 해야 맞다. 이렇듯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는 '된소리화'경향과 더불어 모양·발음이 비슷해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세 단어는 각기 쓰임이 다르다.

'당기다'는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거나, 입맛이 돋우어지거나, 힘을 주어 물건 따위를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거나, 정한 시간·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일 때' 쓴다. 반면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거나, 불을 옮겨 붙일 때' 쓰고, '땅기다'는 '몹시 켕기어지다(팽팽해지다)'의 뜻이다.

즉, '불'과 관련이 있을 때는 '댕기다'를 쓰고, 사람의 신체 부위 또는 상처가 팽팽한 느낌이 들거나 아플 때는 '땅기다'를 쓰며, 나머지의 경우 전부 '당기다'를 쓰면 된다고 이해하면 쉽겠다. 간혹 '땡기다'란 말을 쓰는 사람이 있으나 이는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써서는 안 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669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827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08/11/14 by 바람의종
    Views 5230 

    애매모호

  5.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08/11/14 by 바람의종
    Views 8130 

    잇달다, 잇따르다

  6.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08/11/14 by 바람의종
    Views 6912 

    'ㅣ'모음 역행동화

  7. No Image 13Nov
    by 바람의종
    2008/11/13 by 바람의종
    Views 10437 

    지긋이, 지그시

  8. No Image 13Nov
    by 바람의종
    2008/11/13 by 바람의종
    Views 10769 

    휘호

  9. No Image 13Nov
    by 바람의종
    2008/11/13 by 바람의종
    Views 6732 

    구랍

  10.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8/11/12 by 바람의종
    Views 7974 

    충돌, 추돌

  11.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8/11/12 by 바람의종
    Views 5653 

    닭도리탕

  12. No Image 12Nov
    by 바람의종
    2008/11/12 by 바람의종
    Views 6577 

    작명(作名)유감

  13. No Image 11Nov
    by 바람의종
    2008/11/11 by 바람의종
    Views 4510 

    발자국

  14. No Image 11Nov
    by 바람의종
    2008/11/11 by 바람의종
    Views 7053 

    터울

  15. No Image 11Nov
    by 바람의종
    2008/11/11 by 바람의종
    Views 6301 

    전세값, 삭월세

  16.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8/11/03 by 바람의종
    Views 9063 

    "뿐"의 띄어쓰기

  17.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8/11/03 by 바람의종
    Views 8464 

    구렛나루, 구레나루, 구렌나루 / 횡경막 / 관자노리

  18.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08/11/03 by 바람의종
    Views 6601 

    생사여탈권

  19.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08/11/02 by 바람의종
    Views 6975 

    떼기, 뙈기

  20.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08/11/02 by 바람의종
    Views 6423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

  21. No Image 02Nov
    by 바람의종
    2008/11/02 by 바람의종
    Views 10476 

    참가, 참석, 참여

  22.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08/11/01 by 바람의종
    Views 5971 

    미망인

  23.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08/11/01 by 바람의종
    Views 8983 

    ~과 다름 아니다

  24.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08/11/01 by 바람의종
    Views 5975 

    나아질른지

  25. No Image 31Oct
    by 바람의종
    2008/10/31 by 바람의종
    Views 10857 

    결재, 결제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