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2 05:03
참가, 참석, 참여
조회 수 10502 추천 수 9 댓글 0
참가, 참석, 참여
연말이 되면 사회 각 분야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한 해가 가는 아쉬움을 모임을 통해 달래는 것이지만 다음 해를 새 각오로 출발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함께한다'는 생각을 갖고 다양한 모임에 나가 '활동하게 되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공동체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모임이나 일에 관여함을 나타내는 용어로 '참석, 참가, 참여'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다반사로 이것저것 섞어 쓰다 보니 그게 그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①(회의·결혼식 등)에 참석했다.
②(올림픽·전국체전·서예대전·월드컵 대회 등)에 참가했다.
③(현실·경영)에 참여했다.
'참석'은 ①번 문장의 사용례처럼 어떤 모임에 들어가는 것이긴 한데 비교적 작은 규모이며 구체적이고 친밀한 모임에 함께하는 것을 말합니다. '참석'이라는 단어에 '자리 석(席)'자가 있는 걸로 봐 분위기가 정적(靜的)이고 정돈됐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참가'는 ②의 예문에서 보듯이 '참석'보다는 규모도 크고 움직임이 활발한 경연 성격의 모임에 더 잘 어울림을 알 수 있습니다. '참여'는 추상적인 형태의 활동까지 포함한 말입니다. ③의 예문에서처럼 '어떤 일에 끼어들어 적극적으로 관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국회 모습을 한번 떠올려 보죠. 활발하게 의정 활동을 하는 사람은 국정의 '참여자'가 될 수 있지만 세비(歲費)는 받되 의미 없는 목소리만 큰 사람은 방관자적 '참석자'일 뿐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3988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58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567 |
2094 | 호두과자 | 바람의종 | 2008.04.10 | 9607 |
2093 | 멋, 맵시 | 바람의종 | 2010.07.18 | 9604 |
2092 | 가라, 와라 | 바람의종 | 2011.11.20 | 9599 |
2091 | 늙은이 | 바람의종 | 2010.07.10 | 9598 |
2090 | 태어나다 | 바람의종 | 2012.02.28 | 9596 |
2089 | 아이스께끼 | 바람의종 | 2009.08.06 | 9595 |
2088 | 에프엠 | 바람의종 | 2009.09.03 | 9594 |
2087 | 눈사리 | 바람의종 | 2009.11.10 | 9594 |
2086 | 덕아웃이 아니고 왜 더그아웃? | 바람의종 | 2010.01.06 | 9593 |
2085 | 강술 | 바람의종 | 2010.06.08 | 9587 |
2084 | 지루하다 | 바람의종 | 2007.03.27 | 9587 |
2083 | 라틴아메리카 언어 | 바람의종 | 2008.02.18 | 9583 |
2082 | 갯벌과 개펄 | 바람의종 | 2010.02.15 | 9581 |
2081 | 한라산과 두무산 | 바람의종 | 2008.03.04 | 9577 |
2080 | 피죽새 | 바람의종 | 2009.06.12 | 9577 |
2079 | 내 자신 | 바람의종 | 2010.07.05 | 9575 |
2078 | 벽창호 | 바람의종 | 2010.01.26 | 9574 |
2077 | 걸맞는? 걸맞은? | 바람의종 | 2009.12.18 | 9572 |
2076 | 벤치마킹 | 바람의종 | 2009.12.21 | 9572 |
2075 | 노숙인과 노숙자 | 바람의종 | 2009.11.10 | 9567 |
2074 | 조언과 충고 | 바람의종 | 2012.05.22 | 9566 |
2073 | ~같이 | 바람의종 | 2010.05.10 | 95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