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31 13:23

결재, 결제

조회 수 10860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결재, 결제

어느덧 2003년 달력이 한 장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올 한 해를 정리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려면 각종 업무나 금전적인 관계 등 이것저것 마무리해야 할 게 많습니다. 업무 서류나 금전적인 관계는 '결재' 또는 '결제'라는 절차를 통해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결재'와 '결제'가 철자와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이나 기업·국가 등 각 주체의 활동에는 창의적인 발상과 계획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 또한 필요합니다. 업무에 대하여 책임있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안건을 승인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결재(決裁)'라고 합니다. '회장님의 결재가 있어야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내년 사업에 대한 결재가 났다'등의 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결재'는 보고와 허락의 절차를 거친다는 점에서 '재가(裁可)'로 순화해 쓰면 '결제'와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없습니다.

'결제(決濟)'는 일을 처리하면서 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관계를 종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한이 만료되어 돌아온 어음을 결제해야 한다' '말일이 되기 전에 물품 대금을 결제해야 한다' '지난달 카드대금을 결제하지 못했다' 등에서처럼 '결제'는 주로 돈과 관계된 거래를 마무리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사인을 하는 것은 '결재', 돈을 갚는 것은 '결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22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64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612
1368 디카, 필카, 셀카 바람의종 2010.02.22 9518
1367 하루살이 바람의종 2007.04.01 9519
1366 뫼시어라 바람의종 2010.10.04 9521
1365 태어나다 바람의종 2012.02.28 9525
1364 ‘렷다’ 바람의종 2010.04.27 9526
1363 종교 바람의종 2009.09.22 9527
1362 가라, 와라 바람의종 2011.11.20 9528
1361 주격조사 바람의종 2010.07.21 9529
1360 지붕 바람의종 2010.05.31 9530
1359 구비구비, 메꾸다 바람의종 2008.11.24 9536
1358 별나다와 뿔나다의 ‘나다’ 바람의종 2011.05.01 9537
1357 호두과자 바람의종 2008.04.10 9539
1356 졸립다 / 졸리다 바람의종 2009.07.08 9541
1355 깡소주 바람의종 2008.07.04 9549
1354 노숙인과 노숙자 바람의종 2009.11.10 9549
1353 낱말장 바람의종 2012.06.22 9550
1352 영계 바람의종 2007.08.07 9551
1351 조언과 충고 바람의종 2012.05.22 9551
1350 지루하다 바람의종 2007.03.27 9552
1349 걸맞는? 걸맞은? 바람의종 2009.12.18 9557
1348 벽창호 바람의종 2010.01.26 9557
1347 내 자신 바람의종 2010.07.05 95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