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7 03:12

영어식 표현

조회 수 6923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영어식 표현

우리말은 원래 시제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고 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각각의 진행형이 있으며, 드물게 '-었었-' 형태를 쓴다. '가다'를 예로 들면 '갔다-간다-가겠다' '가고 있었다-가고 있다-가고 있겠다'가 주된 표현 방식이다. 그러나 영어식 과거완료나 진행형이 우리말에 파고들어 남용되면서 어색한 문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때는 가출도 했었지만 점차 마음을 잡았고 지금은 성실하게 살고 있다'에서 '했었지만'은 영어식 과거완료형으로 우리말의 표현 방식이 아니다.

'한때는 가출도 했지만 점차 마음을 잡고 지금은 성실하게 살고 있다'로 해야 우리말 어법에 맞고, 깔끔하다.

'도로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사에 출근하고 있던 중에 동창을 만났다'에서의 '~하고 있는 중' '~하고 있던 중'도 영어식 표현이다. 우리말에서는 이 같은 진행형이 별 의미가 없다.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사에 출근하다 동창을 만났다'로 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섞여 '그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중이며, 1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었다'처럼 완전한 영어식 문장이 흔하다. 현재 조사받고 있고, 이전에도 구속된 적이 있기 때문에 언뜻 표현이 구체적인 것으로 보이나 이 또한 '그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1년 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된 바[적이] 있다'가 정상적인 우리말 어법이며, 내용상 아무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64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20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102
2072 누비다 風磬 2006.11.01 8563
2071 눈시울 風磬 2006.11.01 6382
2070 늦깎이 風磬 2006.11.06 6167
2069 닦달하다 風磬 2006.11.06 10968
2068 단골집 風磬 2006.11.06 8520
2067 단출하다 風磬 2006.11.06 7810
2066 대수롭다 風磬 2006.11.06 12637
2065 대충 風磬 2006.11.06 8624
2064 댕기풀이 風磬 2006.11.06 13178
2063 도무지 風磬 2006.11.06 10217
2062 風磬 2006.11.06 6882
2061 돌팔이 風磬 2006.11.16 8093
2060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394
2059 두루뭉수리 風磬 2006.11.16 7836
2058 뒤웅스럽다 風磬 2006.11.16 7554
2057 (뒷)바라지 風磬 2006.11.16 7131
2056 마누라 風磬 2006.11.26 8365
2055 망나니 風磬 2006.11.26 7947
2054 매무시 風磬 2006.11.26 7985
2053 멍텅구리 風磬 2006.11.26 7163
2052 메밀국수(모밀국수) 風磬 2006.11.26 9238
2051 무꾸리 風磬 2006.11.26 81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