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5 06:23

릉, 능

조회 수 880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릉, 능


인기리에 방영되던 드라마 '장희빈'이 막을 내렸다. 장희빈은 궁녀에서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취선당 서쪽에 신당을 차려놓고 인현왕후를 저주한 일이 발각돼 결국 사약을 받은 인물이다. 혹자는 왕권 강화에 대한 숙종의 강력한 의지와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략적으로 죽임을 당했다는 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 희빈 장씨의 묘가 서오릉 후미진 곳에 있다. 서울 근방에도 '릉'이 들어간 지역이 여럿 있는데, '서오능·서삼능'등으로 돼 있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간혹 버스 안내표지판에도 그렇게 쓰여 있지만 표기는 '서오릉' '서삼릉'이 맞다. 여기에 쓰인 '무덤 릉(陵)'자는 단어의 첫 음절에 올 때엔 두음법칙에 의해 '능원' '능묘'처럼 첫소리를 'ㄴ'으로 쓴다. 하지만 둘째 음절 다음에 올 때는 'ㄹ'을 그대로 살려 '릉'으로 표기해야 맞다. '서오릉·정릉·태릉·서삼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덤에는 능·원·묘 등이 있다. 능은 일반적으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한다.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세손과 왕세손비 또는 왕의 생모인 빈(嬪)과 왕의 친아버지 무덤이다. 그 외에 빈ㆍ왕자ㆍ공주ㆍ옹주 등 왕족과 일반인의 무덤은 묘(墓)라고 한다. 희빈 장씨의 무덤도 살펴보면 능이 아니라 '대빈묘'로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누구의 무덤인지 알지 못하지만 벽화나 유물 등 특징적인 것이 있는 경우 총(塚)이라 하고, 유물이 없고 주인공도 모르면 분(墳)이라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74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33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317
2248 그을리다와 그슬리다 바람의종 2010.09.04 9989
2247 재원(才媛), 향년 바람의종 2009.05.30 9988
2246 최대, 최다 바람의종 2008.12.12 9987
2245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9986
2244 살찌다, 살지다 바람의종 2010.04.07 9982
2243 흥정 바람의종 2009.06.09 9977
2242 욕지거리. 욕지기 바람의종 2009.02.14 9970
2241 어수룩하다와 어리숙하다 바람의종 2010.01.10 9955
2240 장사 잘돼? 바람의종 2008.06.11 9955
2239 깨치다, 깨우치다 바람의종 2009.05.24 9954
2238 계좌, 구좌 바람의종 2012.09.11 9954
2237 "가지다"를 버리자 바람의종 2008.07.31 9949
2236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9.12.04 9946
2235 끊을래야/끊으려야, 뗄래야/떼려야, 먹을래야/먹으려야 바람의종 2008.06.05 9946
2234 으악새 바람의종 2008.01.31 9943
2233 예쁜 걸, 예쁜걸 바람의종 2009.07.31 9940
2232 일본식 용어 - 개~계 바람의종 2008.03.04 9938
2231 시쳇말로 … 바람의종 2008.06.25 9937
2230 부축빼기 바람의종 2010.01.08 9928
2229 아구, 쭈꾸미 바람의종 2011.11.13 9928
2228 얼만큼 바람의종 2009.09.24 9923
2227 모밀국수, 메밀국수, 소바 바람의종 2009.08.07 99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