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5 06:23

릉, 능

조회 수 8826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릉, 능


인기리에 방영되던 드라마 '장희빈'이 막을 내렸다. 장희빈은 궁녀에서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다가, 취선당 서쪽에 신당을 차려놓고 인현왕후를 저주한 일이 발각돼 결국 사약을 받은 인물이다. 혹자는 왕권 강화에 대한 숙종의 강력한 의지와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략적으로 죽임을 당했다는 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그 희빈 장씨의 묘가 서오릉 후미진 곳에 있다. 서울 근방에도 '릉'이 들어간 지역이 여럿 있는데, '서오능·서삼능'등으로 돼 있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간혹 버스 안내표지판에도 그렇게 쓰여 있지만 표기는 '서오릉' '서삼릉'이 맞다. 여기에 쓰인 '무덤 릉(陵)'자는 단어의 첫 음절에 올 때엔 두음법칙에 의해 '능원' '능묘'처럼 첫소리를 'ㄴ'으로 쓴다. 하지만 둘째 음절 다음에 올 때는 'ㄹ'을 그대로 살려 '릉'으로 표기해야 맞다. '서오릉·정릉·태릉·서삼릉'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덤에는 능·원·묘 등이 있다. 능은 일반적으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한다.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왕세손과 왕세손비 또는 왕의 생모인 빈(嬪)과 왕의 친아버지 무덤이다. 그 외에 빈ㆍ왕자ㆍ공주ㆍ옹주 등 왕족과 일반인의 무덤은 묘(墓)라고 한다. 희빈 장씨의 무덤도 살펴보면 능이 아니라 '대빈묘'로 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누구의 무덤인지 알지 못하지만 벽화나 유물 등 특징적인 것이 있는 경우 총(塚)이라 하고, 유물이 없고 주인공도 모르면 분(墳)이라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94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60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476
1236 유명세를 타다 바람의종 2008.10.30 7296
1235 신토불이 바람의종 2008.10.30 7433
1234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685
1233 꼬시다 바람의종 2008.10.29 7742
1232 린치, 신나, 섬머 바람의종 2008.10.29 7163
1231 한참, 한창 바람의종 2008.10.29 7991
1230 나어 집! 바람의종 2008.10.29 6191
1229 영어식 표현 바람의종 2008.10.27 6928
1228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바람의종 2008.10.27 7860
1227 깍둑이, 부스럭이 바람의종 2008.10.27 13362
1226 아니다라는 바람의종 2008.10.27 4921
1225 노루 바람의종 2008.10.27 5177
1224 첩첩산중 바람의종 2008.10.26 10936
1223 더 이상 바람의종 2008.10.26 5701
1222 ~부터 시작 바람의종 2008.10.26 6634
1221 카키색 바람의종 2008.10.26 9084
» 릉, 능 바람의종 2008.10.25 8826
1219 갈치, 적다, 작다 바람의종 2008.10.25 8485
1218 주은, 구은, 책갈피 바람의종 2008.10.25 8714
1217 돌쇠 바람의종 2008.10.25 5970
1216 쪽집게, 짜깁기 바람의종 2008.10.24 8019
1215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바람의종 2008.10.24 213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