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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자주 사용하는 단어로 '부딪다''부딪치다''부딪히다'가 있다.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받침도 'ㅈ'을 'ㄷ'으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본딧말이 '부딪다'이고, 센말이 '부딪치다'(보통 '부딪다'보다 많이 씀), 피동이 '부딪히다'이다. 즉 '부딪다'에 강세접미사 '치'가 들어간 것이 '부딪치다'이고, 피동접미사 '히'가 들어간 것이 '부딪히다'이다. 따라서 문장에서 행위의 주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 '부딪치다' 또는 '부딪히다'를 사용하면 된다.

'국회에서 여야가 부딪쳐 설전을 벌였다''트럭이 승용차와 부딪쳤다' '그 젊은 남녀는 지하철에서 시선을 부딪치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등에서처럼 '부딪치다'는 행위의 주체가 동작을 일으키거나 관여하는 것이다.

'주가가 저항선에 부딪혀 더 이상 오르지 못했다' '경제가 난관에 부딪혔다' '술 취한 행인에게 부딪혀 넘어졌다' 등과 같이 '부딪히다'는 남의 행동(관여)에 의해 행해지는 동작이다.

비슷한 말로 '부닥치다'가 있다. '반대에 부닥쳤다' '한계에 부닥쳤다' 등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 주로 쓰이는 단어로 '부딪히다'와 비슷한 뜻이지만, 근래에 나온 사전은 '버스와 택시가 부닥쳤다' '문을 나서다 손님과 부닥쳤다' 등에서처럼 '부딪치다'의 경우를 대신해 쓸 수도 있는 폭넓은 의미로 '부닥치다'를 풀이하고 있다.

'부딪치다' '부딪히다'의 구분이 잘 안 되거나, 받침이 'ㅈ'인지 'ㄷ'인지 아리송하면 그냥 '부닥치다'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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