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3 01:15

띄어스기 - "지"

조회 수 10359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띄어스기 - "지"

'이것이 열매인지 꽃인지 알겠니?' '그 모임에 갈지 안 갈지 아직 모르겠다.'에 나오는 '지'는 '-ㄴ(은,는)지' '-ㄹ(을)지'의 형태로 쓰인 어미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그러나 '여기에 온 지 두 시간이 넘었다'에서처럼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이처럼 '지'의 띄어쓰기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낼 때만 띄어 쓰고 그 외에는 붙이면 된다. 그래도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다른 구별법을 알아보자.

비슷한 형태의 다른 말(-ㄴ지→-ㄴ가, -ㄹ지→-ㄹ까)을 붙여서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그가 제시간에 도착했는지 모르겠다'를 예로 들어 보면 '-는지' 대신 '-는가'를 붙여서 말이 되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쓴다. '도착했는가'를 '도착했는 가'로 띄어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비슷한 형태인 '도착했는지'도 '도착했는 지'로 띄어 쓰지 말고 붙여 쓰면 된다.

반면 '집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에서는 '-ㄴ지'를 '-ㄴ가'로 바꾸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때의 '지'는 '-ㄴ가'와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붙여 쓰는 '-ㄴ가'와는 다르게 띄어 쓰면 된다.

'그가 도착할지 모르겠다'에서 '-ㄹ지'의 경우도 '-ㄹ지' 대신 '-ㄹ까'를 붙여 보면 '그가 도착할까 모르겠다'로 말이 된다. 이 경우의 '-ㄹ지'는 항상 붙여 쓰는 '-ㄹ까'와 성격이 같은 것이므로 붙여 쓰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56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23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115
1192 루즈 바람의종 2008.02.11 9266
1191 로비 바람의종 2008.02.10 7378
1190 로또 복권 바람의종 2008.03.31 8871
1189 로드맵 바람의종 2010.02.15 6772
1188 렉카 바람의종 2009.05.25 7094
1187 레스쿨제라블, 나발질 風文 2014.12.29 24236
1186 러닝셔츠 바람의종 2010.01.09 7659
1185 러닝머신 바람의종 2012.05.22 7686
1184 량, 양 (量) 바람의종 2008.10.04 9320
1183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바람의종 2009.11.19 7600
1182 라틴아메리카 언어 바람의종 2008.02.18 9583
1181 라틴말의 후예 바람의종 2008.02.03 7006
1180 라이방에 봉고 바람의종 2008.09.30 7395
1179 라면 바람의종 2010.05.10 9505
1178 띠다와 띄다 바람의종 2010.02.22 10129
1177 띄어쓰기 특례 風文 2022.01.11 1793
1176 띄어쓰기 - "만" 바람의종 2008.10.23 7650
» 띄어스기 - "지" 바람의종 2008.10.23 10359
1174 띄어스기 - "데" 바람의종 2008.10.23 11105
1173 띄다, 띠다 바람의종 2008.11.25 11778
1172 뜻뜨미지근하다 / 뜨듯미지근하다 바람의종 2010.11.11 22102
1171 뜰과 마당 바람의종 2008.02.23 75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