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3 01:15

띄어스기 - "지"

조회 수 1036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띄어스기 - "지"

'이것이 열매인지 꽃인지 알겠니?' '그 모임에 갈지 안 갈지 아직 모르겠다.'에 나오는 '지'는 '-ㄴ(은,는)지' '-ㄹ(을)지'의 형태로 쓰인 어미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그러나 '여기에 온 지 두 시간이 넘었다'에서처럼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이처럼 '지'의 띄어쓰기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낼 때만 띄어 쓰고 그 외에는 붙이면 된다. 그래도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다른 구별법을 알아보자.

비슷한 형태의 다른 말(-ㄴ지→-ㄴ가, -ㄹ지→-ㄹ까)을 붙여서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그가 제시간에 도착했는지 모르겠다'를 예로 들어 보면 '-는지' 대신 '-는가'를 붙여서 말이 되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쓴다. '도착했는가'를 '도착했는 가'로 띄어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비슷한 형태인 '도착했는지'도 '도착했는 지'로 띄어 쓰지 말고 붙여 쓰면 된다.

반면 '집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에서는 '-ㄴ지'를 '-ㄴ가'로 바꾸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때의 '지'는 '-ㄴ가'와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붙여 쓰는 '-ㄴ가'와는 다르게 띄어 쓰면 된다.

'그가 도착할지 모르겠다'에서 '-ㄹ지'의 경우도 '-ㄹ지' 대신 '-ㄹ까'를 붙여 보면 '그가 도착할까 모르겠다'로 말이 된다. 이 경우의 '-ㄹ지'는 항상 붙여 쓰는 '-ㄹ까'와 성격이 같은 것이므로 붙여 쓰면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22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83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755
2072 누비다 風磬 2006.11.01 8563
2071 눈시울 風磬 2006.11.01 6378
2070 늦깎이 風磬 2006.11.06 6163
2069 닦달하다 風磬 2006.11.06 10968
2068 단골집 風磬 2006.11.06 8520
2067 단출하다 風磬 2006.11.06 7810
2066 대수롭다 風磬 2006.11.06 12633
2065 대충 風磬 2006.11.06 8624
2064 댕기풀이 風磬 2006.11.06 13178
2063 도무지 風磬 2006.11.06 10217
2062 風磬 2006.11.06 6882
2061 돌팔이 風磬 2006.11.16 8091
2060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389
2059 두루뭉수리 風磬 2006.11.16 7836
2058 뒤웅스럽다 風磬 2006.11.16 7552
2057 (뒷)바라지 風磬 2006.11.16 7131
2056 마누라 風磬 2006.11.26 8365
2055 망나니 風磬 2006.11.26 7947
2054 매무시 風磬 2006.11.26 7985
2053 멍텅구리 風磬 2006.11.26 7163
2052 메밀국수(모밀국수) 風磬 2006.11.26 9238
2051 무꾸리 風磬 2006.11.26 81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