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3 01:15

띄어스기 - "지"

조회 수 10375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띄어스기 - "지"

'이것이 열매인지 꽃인지 알겠니?' '그 모임에 갈지 안 갈지 아직 모르겠다.'에 나오는 '지'는 '-ㄴ(은,는)지' '-ㄹ(을)지'의 형태로 쓰인 어미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

그러나 '여기에 온 지 두 시간이 넘었다'에서처럼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이처럼 '지'의 띄어쓰기는 '어떤 일이 있었던 때부터 지금까지의 동안'을 나타낼 때만 띄어 쓰고 그 외에는 붙이면 된다. 그래도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다른 구별법을 알아보자.

비슷한 형태의 다른 말(-ㄴ지→-ㄴ가, -ㄹ지→-ㄹ까)을 붙여서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그가 제시간에 도착했는지 모르겠다'를 예로 들어 보면 '-는지' 대신 '-는가'를 붙여서 말이 되면 붙여 쓰고, 그렇지 않으면 띄어 쓴다. '도착했는가'를 '도착했는 가'로 띄어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비슷한 형태인 '도착했는지'도 '도착했는 지'로 띄어 쓰지 말고 붙여 쓰면 된다.

반면 '집을 떠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에서는 '-ㄴ지'를 '-ㄴ가'로 바꾸면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때의 '지'는 '-ㄴ가'와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붙여 쓰는 '-ㄴ가'와는 다르게 띄어 쓰면 된다.

'그가 도착할지 모르겠다'에서 '-ㄹ지'의 경우도 '-ㄹ지' 대신 '-ㄹ까'를 붙여 보면 '그가 도착할까 모르겠다'로 말이 된다. 이 경우의 '-ㄹ지'는 항상 붙여 쓰는 '-ㄹ까'와 성격이 같은 것이므로 붙여 쓰면 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581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729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31Oct
    by 바람의종
    2008/10/31 by 바람의종
    Views 12163 

    덮혔다, 찝찝하다

  5. No Image 31Oct
    by 바람의종
    2008/10/31 by 바람의종
    Views 9055 

    끼여들기

  6.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08/10/30 by 바람의종
    Views 7474 

    갈갈이, 갈가리

  7.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08/10/30 by 바람의종
    Views 7290 

    유명세를 타다

  8.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08/10/30 by 바람의종
    Views 7425 

    신토불이

  9.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732 

    꼬시다

  10.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150 

    린치, 신나, 섬머

  11.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974 

    한참, 한창

  12.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8/10/27 by 바람의종
    Views 6923 

    영어식 표현

  13.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8/10/27 by 바람의종
    Views 7855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14.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8/10/27 by 바람의종
    Views 13345 

    깍둑이, 부스럭이

  15. No Image 26Oct
    by 바람의종
    2008/10/26 by 바람의종
    Views 10927 

    첩첩산중

  16. No Image 26Oct
    by 바람의종
    2008/10/26 by 바람의종
    Views 5689 

    더 이상

  17. No Image 26Oct
    by 바람의종
    2008/10/26 by 바람의종
    Views 6606 

    ~부터 시작

  18.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816 

    릉, 능

  19.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463 

    갈치, 적다, 작다

  20.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701 

    주은, 구은, 책갈피

  21. No Image 24Oct
    by 바람의종
    2008/10/24 by 바람의종
    Views 8008 

    쪽집게, 짜깁기

  22. No Image 24Oct
    by 바람의종
    2008/10/24 by 바람의종
    Views 21309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23. No Image 24Oct
    by 바람의종
    2008/10/24 by 바람의종
    Views 8261 

    곁불, 겻불

  24.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11111 

    띄어스기 - "데"

  25.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10375 

    띄어스기 - "지"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