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3 01:13

띄어쓰기 - "만"

조회 수 7694 추천 수 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띄어쓰기 - "만"

우리 언어생활에서 자주 보이는 '만'이란 글자는 띄어쓰기와 관련해 아주 다양한 모습을 한다. 앞말에 붙기도 하고, 조사나 접미사와 함께 독립적으로 쓰이기도 하며, '하다' 앞에 붙기도 한다. 쓰임에 따라 품사가 달라지기 때문에 띄어쓰기도 달라지는 것이다. 그 쓰임을 살펴보자.

'만'이 어떤 대상을 한정(공부만 하다)하거나, 다른 대상과 비교(집채만 한 호랑이)하는 뜻을 가질 경우에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그러나 주로 '만에, 만이다, 만이야' 꼴로 쓰여 경과한 시간을 나타내거나(친구가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에 떠났다), 앞말이 뜻하는 동작이나 행동에 타당한 이유가 있음을 나타내는 경우(그가 화를 낼 만도 하다), 또는 앞말이 뜻하는 동작이나 행동이 가능함을 나타낼 때(그가 그러는 것도 이해할 만은 하다)는 의존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동사 뒤에서 관형사형 어미 '-(으)ㄹ'뒤에 쓰여 어떤 대상이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할 타당한 이유를 가질 정도로 가치가 있음을 나타내는 경우(이 음식은 정말 먹을 만하다), 또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함을 나타내는 경우(내겐 그를 저지할 만한 힘이 없다)는 '만하다'라는 보조용언이 되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하고 있다.

참고로 '오래간만'이나 그 준말인 '오랜만'은 명사로 한 단어(오랜만에 고향 사람을 만났다)이므로 붙여 쓴다. '만'이 '마는'의 준말로 쓰일 경우(먹고는 싶다만 돈이 없다)도 조사이므로 붙여 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62883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9587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4294
    read more
  4. 덮혔다, 찝찝하다

    Date2008.10.31 By바람의종 Views12187
    Read More
  5. 끼여들기

    Date2008.10.31 By바람의종 Views9084
    Read More
  6. 갈갈이, 갈가리

    Date2008.10.30 By바람의종 Views7543
    Read More
  7. 유명세를 타다

    Date2008.10.30 By바람의종 Views7312
    Read More
  8. 신토불이

    Date2008.10.30 By바람의종 Views7448
    Read More
  9. 꼬시다

    Date2008.10.29 By바람의종 Views7755
    Read More
  10. 린치, 신나, 섬머

    Date2008.10.29 By바람의종 Views7193
    Read More
  11. 한참, 한창

    Date2008.10.29 By바람의종 Views8094
    Read More
  12. 영어식 표현

    Date2008.10.27 By바람의종 Views6936
    Read More
  13.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Date2008.10.27 By바람의종 Views7894
    Read More
  14. 깍둑이, 부스럭이

    Date2008.10.27 By바람의종 Views13384
    Read More
  15. 첩첩산중

    Date2008.10.26 By바람의종 Views10974
    Read More
  16. 더 이상

    Date2008.10.26 By바람의종 Views5728
    Read More
  17. ~부터 시작

    Date2008.10.26 By바람의종 Views6705
    Read More
  18. 릉, 능

    Date2008.10.25 By바람의종 Views8836
    Read More
  19. 갈치, 적다, 작다

    Date2008.10.25 By바람의종 Views8544
    Read More
  20. 주은, 구은, 책갈피

    Date2008.10.25 By바람의종 Views8742
    Read More
  21. 쪽집게, 짜깁기

    Date2008.10.24 By바람의종 Views8059
    Read More
  22.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Date2008.10.24 By바람의종 Views21379
    Read More
  23. 곁불, 겻불

    Date2008.10.24 By바람의종 Views8294
    Read More
  24. 띄어스기 - "데"

    Date2008.10.23 By바람의종 Views11136
    Read More
  25. 띄어스기 - "지"

    Date2008.10.23 By바람의종 Views103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