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22 18:44

낯설음, 거칠음

조회 수 9922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낯설음, 거칠음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그래서 맞는 것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단어들이 있습니다. '불원간에 닥쳐올 앞날의 낯설음에 대한 두려움.' '노지심의 거칠음은 성급한 성질이 빚어내는 것이다.' '눈 주위 피부의 거칠음을 방지해 줍니다.'

위 예문에 등장하는 '낯설음' 과 '거칠음'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잘못 쓴 것입니다. 이 단어들은 '낯섦'과 '거칢'으로 써야 합니다. 이들은 형용사인 '낯설다'와 '거칠다'를 명사 구실을 하게 만든 것인데 이와 같은 것을 명사형이라고 합니다. 받침 없는 말이나 ㄹ 받침을 가진 말 다음에는 '음'이 아니라 'ㅁ'을 붙여서 명사형을 만듭니다. '엄벌에 처함이 옳다'에서 '처하다'의 어간 '처하-'는 받침 없이 끝나므로 명사형은 'ㅁ'을 붙여 '처함'이 됩니다.

'낯설다'와 '거칠다'의 경우는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나기 때문에 '낯설음' '거칠음'이 아니라 '낯섦' '거칢'으로 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줄다'의 명사형은 '줆'이 됩니다.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어간 다음에는 '음'을 붙여 명사형을 만듭니다. 예를 들면 '재산의 많음과 적음에 따라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의 '많음' '적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 밖에 '기'를 붙여서 명사형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그가 오기 전에 빨리 가야겠다' '이 창문은 열기가 어렵다' '신용이 없으면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의 '오기' '열기' '빌리기' 같은 경우입니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7286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868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22Oct
    by 바람의종
    2008/10/22 by 바람의종
    Views 9922 

    낯설음, 거칠음

  5. No Image 22Oct
    by 바람의종
    2008/10/22 by 바람의종
    Views 5539 

    님, 임

  6.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6038 

    안성마춤

  7.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7660 

    띄어쓰기 - "만"

  8.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10379 

    띄어스기 - "지"

  9. No Image 23Oct
    by 바람의종
    2008/10/23 by 바람의종
    Views 11113 

    띄어스기 - "데"

  10. No Image 24Oct
    by 바람의종
    2008/10/24 by 바람의종
    Views 8264 

    곁불, 겻불

  11. No Image 24Oct
    by 바람의종
    2008/10/24 by 바람의종
    Views 21327 

    부딪치다, 부딪히다, 부닥치다

  12. No Image 24Oct
    by 바람의종
    2008/10/24 by 바람의종
    Views 8014 

    쪽집게, 짜깁기

  13.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704 

    주은, 구은, 책갈피

  14.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472 

    갈치, 적다, 작다

  15. No Image 25Oct
    by 바람의종
    2008/10/25 by 바람의종
    Views 8818 

    릉, 능

  16. No Image 26Oct
    by 바람의종
    2008/10/26 by 바람의종
    Views 6619 

    ~부터 시작

  17. No Image 26Oct
    by 바람의종
    2008/10/26 by 바람의종
    Views 5696 

    더 이상

  18. No Image 26Oct
    by 바람의종
    2008/10/26 by 바람의종
    Views 10934 

    첩첩산중

  19.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8/10/27 by 바람의종
    Views 13354 

    깍둑이, 부스럭이

  20.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8/10/27 by 바람의종
    Views 7860 

    과태료, 벌금, 보상, 배상

  21. No Image 27Oct
    by 바람의종
    2008/10/27 by 바람의종
    Views 6926 

    영어식 표현

  22.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976 

    한참, 한창

  23.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158 

    린치, 신나, 섬머

  24. No Image 29Oct
    by 바람의종
    2008/10/29 by 바람의종
    Views 7738 

    꼬시다

  25. No Image 30Oct
    by 바람의종
    2008/10/30 by 바람의종
    Views 7430 

    신토불이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