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14 00:08

메다, 매다

조회 수 7462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메다, 매다

가을 색이 뚜렷하다. 먼 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이제 우리 가까이로 다가왔다. 주말이면 유명 산이나 근교 산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린다. 울긋불긋하게 물든 단풍도 곱지만 등산객들이 어깨에 메고 있는 배낭도 각양각색으로 예쁘다. 배낭을 메고, 신발 끈을 맬 때처럼 '메다''매다'가 나오면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좀 헷갈린다.

'메다'는 물건을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 놓을 때, 또는 책임을 떠맡을 때 쓰인다.'가방을 메다' '어깨에 총을 메다''젊은이는 우리의 장래를 메고 나갈 사람이다'처럼 사용된다. '메다'는 구멍이 막히거나 무엇이 가득 찰 때도 쓰인다.'하수도 구멍이 메었다''웅덩이가 메었다''너무 기뻐 목이 메었다''가슴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행락 인파로 도로가 메어 터졌다' 등의 경우다.

'매다'는 주로 끈이 풀리지 않게 묶는 일에 사용된다. '넥타이를 매다''신발 끈을 매다''소를 말뚝에 매다''죄인을 형틀에 매다''그는 그 일에 목을 매고 있다' 등을 들 수 있다. 이 외에 '매다'는 논밭의 잡풀을 뽑는다는 뜻도 있다.'김을 매다''콩밭을 매다' 등의 예다. 흔히 쓰는 '총대를 메다''목이 메다', 그리고 '끈을 매다''밭을 매다'의 예만 기억하면 대부분 옳게 사용할 수 있다. 그것도 힘들면 학교나 등산 갈 때 가방을 '메고', 신발 끈을 '맨다'는 것이라도 알아 두면 도움이 된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2707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4317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6Mar
    by 바람의종
    2008/03/06 by 바람의종
    Views 7166 

    메다와 지다

  5. No Image 14Oct
    by 바람의종
    2008/10/14 by 바람의종
    Views 7462 

    메다, 매다

  6. No Image 10Jan
    by 바람의종
    2010/01/10 by 바람의종
    Views 7898 

    메가폰과 마이크

  7. No Image 26Nov
    by 風磬
    2006/11/26 by 風磬
    Views 7077 

    멍텅구리

  8. 멍귀·귿환·머흘쇠

  9. No Image 17Apr
    by 風文
    2023/04/17 by 風文
    Views 1177 

    멋지다 연진아, 멋지다 루카셴코

  10. No Image 18Jul
    by 바람의종
    2010/07/18 by 바람의종
    Views 9593 

    멋, 맵시

  11. No Image 18Jun
    by 風文
    2020/06/18 by 風文
    Views 1797 

    멀쩡하다 / 내외빈

  12. No Image 13Mar
    by 바람의종
    2010/03/13 by 바람의종
    Views 9704 

    먼지털이, 재털이

  13. No Image 07Jan
    by 바람의종
    2008/01/07 by 바람의종
    Views 9706 

    먹통 같다

  14. No Image 09May
    by 바람의종
    2009/05/09 by 바람의종
    Views 6844 

    먹지 말앙

  15.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9/06/17 by 바람의종
    Views 5910 

    먹어시냐

  16. No Image 20May
    by 바람의종
    2009/05/20 by 바람의종
    Views 7773 

    먹어 보난

  17.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9/07/10 by 바람의종
    Views 6625 

    먹고 잪다

  18. No Image 08Jan
    by 바람의종
    2008/01/08 by 바람의종
    Views 8290 

    먹거리와 먹을거리

  19. No Image 16Nov
    by 바람의종
    2008/11/16 by 바람의종
    Views 6028 

    먹거리, 먹을거리

  20. No Image 03Nov
    by 바람의종
    2010/11/03 by 바람의종
    Views 10049 

    먹거리

  21. No Image 06May
    by 바람의종
    2009/05/06 by 바람의종
    Views 7833 

  22. No Image 04Feb
    by 바람의종
    2009/02/04 by 바람의종
    Views 10229 

    머지않아/멀지않아

  23.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10/03/22 by 바람의종
    Views 11240 

    머지않아

  24. No Image 02Aug
    by 바람의종
    2009/08/02 by 바람의종
    Views 7208 

    머슴날

  25.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10/11/01 by 바람의종
    Views 12774 

    맹숭맹숭, 맨송맨송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