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04 08:01

동포, 교포

조회 수 7913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포, 교포

정부가 재외동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중국·러시아 국적의 동포 등은 실질적 혜택을 누리기 힘들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흔히 '동포'와 '교포'를 같은 뜻으로 알고 있지만 의미가 다르다. '동포(同胞)'는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들로, 동일한 민족 의식을 가진 사람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교포(僑胞)'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로, 거주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동포'보다 좁은 의미다. '동포'는 국내동포와 재외동포로 나뉘며, '재외동포'가 곧 '교포'다. 따라서 '재외교포'란 표현은 어색하고, '재외동포'나 '교포'라고 해야 한다.

교민(僑民)이라는 말도 쓴다. '재일동포' '재일교포' 모두 가능한 표현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재미교포', 일본의 경우 '재일동포'란 말에 익숙한 것은 역사적 사실과 거주국에서의 법적 지위 등 여러 면이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북한 동포를 '교포'라 하지 않는 것에는 남북이 한 나라, 한 겨레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중국·러시아 역시 '교포'보다 '동포'라는 말에 익숙한 것은 그들의 이주 역사나 처지를 반영해 우리의 핏줄임이 강조된 것이다. 같은 핏줄로서 이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야 겠지만, 중국 동포를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소수 민족인 우리 동포를 부르는 이름인데 우리마저 그렇게 부를 이유가 없다. 러시아(중앙아시아) 동포인 '고려인'(카레이스키←까레이쯔)도 마찬가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6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33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247
1192 최대, 최다 바람의종 2008.12.12 9989
1191 그을리다와 그슬리다 바람의종 2010.09.04 9993
1190 흥정 바람의종 2009.06.09 9994
1189 재원(才媛), 향년 바람의종 2009.05.30 9996
1188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9996
1187 침착하고 명확하게 바람의종 2010.07.19 9999
1186 폐하 바람의종 2007.09.09 10001
1185 생때, 생떼 바람의종 2010.04.10 10001
1184 눈꼽, 눈쌀, 등살 바람의종 2008.10.13 10009
1183 을씨년스럽다 바람의종 2007.03.15 10011
1182 다크호스 바람의종 2008.02.04 10011
1181 반증, 방증 바람의종 2008.09.30 10012
1180 고명딸 바람의종 2010.08.27 10026
1179 엄치미 개겁구마! 바람의종 2010.04.30 10029
1178 오사리 잡놈 바람의종 2008.02.28 10033
1177 노랭이, 빨갱이 바람의종 2010.10.21 10033
1176 알타이말 바람의종 2007.10.23 10038
1175 종달새 바람의종 2009.05.26 10042
1174 빚쟁이 바람의종 2010.05.08 10044
1173 쇠고기 바람의종 2012.04.30 10048
1172 지양 바람의종 2007.08.20 10049
1171 이용과 사용 바람의종 2009.05.06 100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