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04 08:01

동포, 교포

조회 수 7921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포, 교포

정부가 재외동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지만 중국·러시아 국적의 동포 등은 실질적 혜택을 누리기 힘들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흔히 '동포'와 '교포'를 같은 뜻으로 알고 있지만 의미가 다르다. '동포(同胞)'는 같은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들로, 동일한 민족 의식을 가진 사람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다. '교포(僑胞)'는 다른 나라에 살고 있는 동포로, 거주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동포'보다 좁은 의미다. '동포'는 국내동포와 재외동포로 나뉘며, '재외동포'가 곧 '교포'다. 따라서 '재외교포'란 표현은 어색하고, '재외동포'나 '교포'라고 해야 한다.

교민(僑民)이라는 말도 쓴다. '재일동포' '재일교포' 모두 가능한 표현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 '재미교포', 일본의 경우 '재일동포'란 말에 익숙한 것은 역사적 사실과 거주국에서의 법적 지위 등 여러 면이 자연스레 반영된 결과다. 북한 동포를 '교포'라 하지 않는 것에는 남북이 한 나라, 한 겨레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중국·러시아 역시 '교포'보다 '동포'라는 말에 익숙한 것은 그들의 이주 역사나 처지를 반영해 우리의 핏줄임이 강조된 것이다. 같은 핏줄로서 이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야 겠지만, 중국 동포를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소수 민족인 우리 동포를 부르는 이름인데 우리마저 그렇게 부를 이유가 없다. 러시아(중앙아시아) 동포인 '고려인'(카레이스키←까레이쯔)도 마찬가지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45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10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939
1082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413
1081 되묻기도 답변? 風文 2022.02.11 1522
1080 되려, 되레 바람의종 2010.07.17 12912
1079 되놈 바람의종 2008.02.23 9270
1078 되겠습니다 바람의종 2008.09.20 4622
1077 되갚음 / 윤석열 風文 2020.05.19 1734
1076 됐거든 바람의종 2009.12.01 8740
1075 돼지의 울음소리, 말 같지 않은 소리 風文 2022.07.20 1443
1074 돼지껍데기 風文 2023.04.28 1503
1073 돼지 바람의종 2008.08.28 6213
» 동포, 교포 바람의종 2008.10.04 7921
1071 동티가 나다 바람의종 2007.12.31 14151
1070 동티 바람의종 2010.03.08 10611
1069 동자꽃 바람의종 2008.06.04 6771
1068 동서남북 순서 바람의종 2010.03.03 8886
1067 동생과 아우 바람의종 2010.06.16 9821
1066 동사활용 바람의종 2009.08.01 7239
1065 동사, 형용사 바람의종 2008.09.30 6485
1064 동백꽃 바람의종 2010.07.09 9270
1063 동무 생각, 마실 외교 風文 2022.06.14 1406
1062 동냥 바람의종 2010.04.24 11566
1061 동냥 바람의종 2007.06.28 97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