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10.04 07:59

량, 양 (量)

조회 수 933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량, 양

많은 사람이 '세거나 잴 수 있는 분량 또는 수량'을 나타내는 한자 '헤아릴 량(量)'의 표기 원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량(量)'이 홀로 쓰이거나 말의 첫머리에 올 때 두음법칙이 적용돼 '양'으로 쓰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다. '양(量)이 많다, 양껏(量-), 양산(量産), 양자(量子), 양형(量刑), 양판점(量販店)' 등이 그 예다. 그런데 어떤 말의 뒤에 붙어 쓰일 때는 어떨까? 전부 '-량'으로 적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량(量)'은 어떤 말 뒤에 붙어 한 단어가 됐을 때 앞말이 한자어이면 '량'이되고 고유어나 외래어일 때는 '-양'이 된다. 이것은 '우리말 바루기' 60회(5월 28일자)에서 다룬 '-란(欄)'과 '-난(欄)'을 구별하는 규칙과 비슷하다.

가사량(家事量), 감소량(減少量), 거래량(去來量), 노동량(勞動量), 작업량(作業量) 등에서처럼 '量'이 한자어 다음에 붙을 때에는 별개의 단어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고 원래의 한자음대로 읽어 '-량'으로 적는다. 반면 '구름양(-量), 벡터양(vector量), 허파숨양(-量)' 등에서처럼 고유어나 외래어 뒤에 올 경우는 한자어 형태소 '-量'이 별개의 단어로 인식되므로 두음법칙을 적용해 '-양'으로 적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90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48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472
1192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4998
1191 애정하다, 예쁜 말은 없다 風文 2022.07.28 1323
1190 액면 그대로 바람의종 2008.01.25 6961
1189 앳띠다 바람의종 2010.08.07 13686
1188 야단법석 바람의종 2007.12.15 6530
1187 야단법석, 난리 법석, 요란 법석 바람의종 2012.06.11 18781
1186 야단벼락/혼벼락 바람의종 2007.11.04 8325
1185 야마, 땡깡, 무데뽀 바람의종 2009.07.16 10057
1184 야민정음 風文 2022.01.21 1336
1183 야반도주, 동병상련 바람의종 2008.07.10 8264
1182 야지 바람의종 2008.02.17 6887
1181 야채 / 채소 바람의종 2009.09.01 6751
1180 야코가 죽다 바람의종 2008.02.27 11056
1179 야트막하다, 낮으막하다, 나지막하다 바람의종 2009.03.30 11884
1178 야합 바람의종 2007.08.01 7568
1177 약방에 감초 바람의종 2008.01.25 8211
1176 얇다, 가늘다 바람의종 2009.08.06 14389
1175 바람의종 2008.11.22 6107
1174 양동작전 바람의종 2008.09.20 7799
1173 양반 바람의종 2007.08.01 7446
1172 양방향 / 쌍방향 바람의종 2010.03.23 10341
1171 양수겹장 / 양수겸장 바람의종 2012.07.25 306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