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30 01:57

숫컷, 숫소?

조회 수 4927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숫컷, 숫소?

인터넷 세상이다. e-메일·전자상거래·정보검색 등 우리 생활은 인터넷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를 한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숫소' '숫놈'을 인터넷 검색창에 쳐 보았다. 신문 기사·잡지·서적뿐 아니라 여러 부문에서 이들 단어가 수없이 올라 있다. 인터넷이 '맞춤법'에 끼치는 해악을 보는 순간이었다.

암수 구별에서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 '수-'와 '숫-' 중 '숫'을 쓰는 것은 '숫양, 숫염소, 숫쥐'세 개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수-'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소, 수놈, 수산양, 수들쥐, 수사자, 수벌' 등이 그러한 예다.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 '수-'는 원래는 '-'이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그 자취가 남아 수탉, 수캐 등에서처럼 '수-' 다음에 오는 말이 거센소리로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준어 규정에는 '수-' 다음에 거센소리를 쓰는 단어들을 정해 놓았다.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다. 이 경우엔 접두사 '암-'이 결합(암캉아지, 암캐, 암컷, 암키와, 암탉, 암탕나귀, 암톨쩌귀, 암퇘지, 암평아리)돼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예외는 없다.

참고로 '숫-'은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로도 쓰인다. 숫눈, 숫백성, 숫사람, 숫처녀, 숫총각 등이 그 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28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97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800
3018 옷깃을 여미다 바람의종 2010.01.06 12965
3017 국물, 멀국 / 건더기, 건데기 바람의종 2009.02.20 12962
3016 외곬과 외골수 바람의종 2010.04.13 12961
3015 마는, 만은 바람의종 2010.10.11 12958
3014 체제와 체계 바람의종 2010.09.01 12956
3013 12바늘을 꿰맸다 바람의종 2010.12.19 12928
3012 가관이다 바람의종 2007.04.28 12924
3011 섬뜩하다, 섬찟하다 바람의종 2010.11.11 12924
3010 사위스럽다 바람의종 2010.11.11 12922
3009 퍼드레기 바람의종 2012.09.28 12922
3008 되려, 되레 바람의종 2010.07.17 12912
3007 군불을 떼다 바람의종 2007.12.28 12907
3006 디귿불규칙용언 바람의종 2010.03.16 12881
3005 밥힘, 밥심 바람의종 2010.03.02 12874
3004 접두사 '햇-, 숫-, 맨-' 바람의종 2012.02.01 12850
3003 작다와 적다 바람의종 2010.07.21 12849
3002 상일꾼·큰머슴 바람의종 2007.09.28 12838
3001 나즈막한 목소리 바람의종 2011.12.13 12827
3000 직업에 따른 영웅 칭호 바람의종 2010.03.16 12822
2999 뭘로 / 뭐로 바람의종 2012.10.17 12822
2998 맹숭맹숭, 맨송맨송 바람의종 2010.11.01 12807
2997 수능 듣기평가 바람의종 2011.11.25 128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