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30 01:57

숫컷, 숫소?

조회 수 4920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숫컷, 숫소?

인터넷 세상이다. e-메일·전자상거래·정보검색 등 우리 생활은 인터넷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조차 없다. 요즘은 초등학생도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를 한다.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숫소' '숫놈'을 인터넷 검색창에 쳐 보았다. 신문 기사·잡지·서적뿐 아니라 여러 부문에서 이들 단어가 수없이 올라 있다. 인터넷이 '맞춤법'에 끼치는 해악을 보는 순간이었다.

암수 구별에서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 '수-'와 '숫-' 중 '숫'을 쓰는 것은 '숫양, 숫염소, 숫쥐'세 개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수-'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소, 수놈, 수산양, 수들쥐, 수사자, 수벌' 등이 그러한 예다.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 '수-'는 원래는 '-'이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그 자취가 남아 수탉, 수캐 등에서처럼 '수-' 다음에 오는 말이 거센소리로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표준어 규정에는 '수-' 다음에 거센소리를 쓰는 단어들을 정해 놓았다.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다. 이 경우엔 접두사 '암-'이 결합(암캉아지, 암캐, 암컷, 암키와, 암탉, 암탕나귀, 암톨쩌귀, 암퇘지, 암평아리)돼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예외는 없다.

참고로 '숫-'은 일부 명사 앞에 붙어 '더럽혀지지 않아 깨끗한'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사로도 쓰인다. 숫눈, 숫백성, 숫사람, 숫처녀, 숫총각 등이 그 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81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40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301
2050 시라소니 file 바람의종 2010.01.09 8187
2049 시들음병/시듦병 바람의종 2011.11.20 11144
2048 시도하다 바람의종 2012.07.23 8594
2047 시덥지 않은 소리 바람의종 2010.10.30 9641
2046 시답잖다 風磬 2007.01.19 12439
2045 시달리다 風磬 2007.01.19 8707
2044 시다바리, 나와바리, 당일바리 바람의종 2012.03.05 17777
2043 시남이 댕게라! 바람의종 2009.12.18 7373
2042 시건 바람의종 2012.01.19 16634
2041 시거리와 시내 바람의종 2008.07.17 6252
2040 시간에 쫓기다, 차별금지법과 말 風文 2022.09.05 1299
2039 시간, 시각 바람의종 2008.11.16 6554
2038 시각과 시간 바람의종 2010.07.18 10312
2037 승패, 성패 바람의종 2008.12.26 8992
2036 승전보를 울렸다 바람의종 2010.03.15 9269
2035 승부욕 바람의종 2009.05.06 8198
2034 승락, 승낙 바람의종 2008.12.28 13781
2033 승냥이 file 바람의종 2010.01.11 10819
2032 슬하 바람의종 2007.07.28 7094
2031 슬리퍼 바람의종 2009.07.29 6938
2030 슬라이딩 도어 바람의종 2011.01.30 13894
2029 슬기와 설미 바람의종 2008.02.21 86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