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30 01:55

동사, 형용사

조회 수 6438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사, 형용사

지금까지 '우리말 바루기'를 보면 어떤 말의 쓰임새를 동사와 형용사로 나눠 설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어떻게 식별하는지 모르겠다는 분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사와 형용사 가리는 방법을 몇 가지 얘기하려고 합니다.

우선 기본형에 현재의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는-/-ㄴ-'을 넣어 '-는다/-ㄴ다'꼴로 만들어 봅니다. 가능하면 동사, 아니면 형용사입니다.

·밥을 '먹는다'. (가능함, 동사)
·이 꽃은 '예쁜다'. (어색함, 형용사)
·단풍이 '곱는다'. (어색함, 형용사)

또 한 가지 방법은 기본형에 현재를 나타내는 '-는'이나 '-ㄴ/-은'을 붙여 뒤에 오는 단어를 꾸미는 말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때 '-는'이 오는 것은 동사, '-ㄴ/-은'이 오는 것은 형용사입니다. 단 현재시제일 때만 적용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길을 '가는' 나그네.(-는, 동사)
·'찬/묽은' 서리가 내렸다.(-ㄴ/은, 형용사)

과거시제에서는 '그 길을 간 나그네' '먹이를 잡은 어미새'처럼 동사에도 '-ㄴ/-은'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어라'를 붙여 명령형을 만들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가능하면 동사이고, 불가능하면 형용사입니다.

·그 토끼를 잡아라.(가능함, 동사)
·너 슬퍼라.(어색함, 형용사)

이 규칙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유용한 도구로 쓸 수 있으므로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515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02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72
1434 겸손해 하다 바람의종 2010.05.06 9358
1433 하여, 하였다 바람의종 2010.01.28 9360
1432 투성이 바람의종 2010.08.27 9361
1431 ~ 시키다 바람의종 2008.12.10 9365
1430 하영 먹어마씀! 바람의종 2009.09.06 9369
1429 속도위반 딱지를 뗐다 바람의종 2009.02.12 9371
1428 어머님 전 상서 바람의종 2012.01.23 9374
1427 펜치 바람의종 2009.04.03 9378
1426 곤욕과 곤혹 바람의종 2010.04.30 9379
1425 외골수, 외곬으로, 투성이여서 바람의종 2009.04.30 9382
1424 오음산과 오름 바람의종 2008.06.21 9391
1423 주워섬기다 바람의종 2012.06.20 9391
1422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393
1421 미래를 나타내는 관형형 바람의종 2010.03.06 9394
1420 쌈마이 바람의종 2009.12.14 9395
1419 에누리 바람의종 2010.01.06 9401
1418 잡동사니 바람의종 2007.03.22 9408
1417 어떡해,어떻게 바람의종 2010.02.08 9410
1416 피랍되다 바람의종 2010.03.07 9412
1415 대장금②·신비 바람의종 2008.05.25 9414
1414 흘리대·흘리덕이 바람의종 2008.07.21 9416
1413 너나 잘해 바람의종 2009.12.14 942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