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30 01:55

동사, 형용사

조회 수 644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사, 형용사

지금까지 '우리말 바루기'를 보면 어떤 말의 쓰임새를 동사와 형용사로 나눠 설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어떻게 식별하는지 모르겠다는 분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사와 형용사 가리는 방법을 몇 가지 얘기하려고 합니다.

우선 기본형에 현재의 일을 나타낼 때 쓰는 '-는-/-ㄴ-'을 넣어 '-는다/-ㄴ다'꼴로 만들어 봅니다. 가능하면 동사, 아니면 형용사입니다.

·밥을 '먹는다'. (가능함, 동사)
·이 꽃은 '예쁜다'. (어색함, 형용사)
·단풍이 '곱는다'. (어색함, 형용사)

또 한 가지 방법은 기본형에 현재를 나타내는 '-는'이나 '-ㄴ/-은'을 붙여 뒤에 오는 단어를 꾸미는 말로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이때 '-는'이 오는 것은 동사, '-ㄴ/-은'이 오는 것은 형용사입니다. 단 현재시제일 때만 적용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길을 '가는' 나그네.(-는, 동사)
·'찬/묽은' 서리가 내렸다.(-ㄴ/은, 형용사)

과거시제에서는 '그 길을 간 나그네' '먹이를 잡은 어미새'처럼 동사에도 '-ㄴ/-은'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어라'를 붙여 명령형을 만들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가능하면 동사이고, 불가능하면 형용사입니다.

·그 토끼를 잡아라.(가능함, 동사)
·너 슬퍼라.(어색함, 형용사)

이 규칙들은 완벽하진 않지만 유용한 도구로 쓸 수 있으므로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68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923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4172
1192 자리 매김 바람의종 2008.10.13 7085
1191 어떻게든 바람의종 2008.10.13 6646
1190 벌이다, 벌리다 바람의종 2008.10.11 9218
1189 구설수 바람의종 2008.10.11 7081
1188 해거름, 고샅 바람의종 2008.10.11 7978
1187 고양이 바람의종 2008.10.11 6555
1186 삭이다, 삭히다 / 썩히다, 썩이다 / 박히다, 박이다 바람의종 2008.10.10 10549
1185 선글라스 바람의종 2008.10.10 7403
1184 갓달이 바람의종 2008.10.07 7044
1183 세리머니 바람의종 2008.10.07 7432
1182 내레 바람의종 2008.10.07 6223
1181 용트림, 용틀임 바람의종 2008.10.04 8641
1180 동포, 교포 바람의종 2008.10.04 7883
1179 량, 양 (量) 바람의종 2008.10.04 9315
1178 삼가 바람의종 2008.10.04 5297
1177 물을 길러, 라면이 불기 전에 바람의종 2008.10.01 12955
1176 ~에, ~에게, ~한테, ~더러 바람의종 2008.10.01 8011
1175 가르치다, 가리키다 바람의종 2008.10.01 6776
1174 사슴 바람의종 2008.10.01 7144
1173 숫컷, 숫소? 바람의종 2008.09.30 4887
» 동사, 형용사 바람의종 2008.09.30 6441
1171 반증, 방증 바람의종 2008.09.30 100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