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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0 19:12

양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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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작전

한 컴퓨터 업체가 값이 매우 싼 제품을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자 경쟁 업체는 대책을 마련합니다. 앞선 회사의 제품과 비슷한 가격의 보급형 컴퓨터로 맞불을 놓는 한편 훨씬 좋은 부품을 사용한 고급 제품을 만들어 부유층을 노리는 것입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두 가지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을 뭐라고 할까요? 이런 내용이 들어 있는 글들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김모씨를 귀국시키기 위해 '회유와 압박'의 양동작전을 구사해 왔다.'
'미국은 한편으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이는가 하면 다른 쪽에선 원칙적인 대응을 강조하는 양동작전을 펴고 있다.'

이렇게 흔히 '양동작전'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죠? 그러나 이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 아닙니다. 양동작전(陽動作戰)은 적의 경계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병력이나 장비를 움직여 공격할 것처럼 적을 속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서 다른 쪽을 치는 것이지요.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친다'는 뜻인 성동격서(聲東擊西)와 상통합니다.

위의 예문에서는 '양동작전' 대신 '양면작전(兩面作戰)'이란 말을 쓰면 꼭 들어맞습니다. 두 방면에서 동시에 하는 작전을 말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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