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18 17:07

'첫'과 '처음'

조회 수 8816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첫'과 '처음'

'첫'과 '처음'을 혼용(混用)하는 사례가 상당히 많다. 하지만 두 낱말은 품사가 서로 다르므로 문장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걸맞게 바르게 써야 한다. '첫'은 '맨 처음의'를 의미하는 관형사로, 뒤에 오는 명사와 띄어 쓴다. 또한 접두사로 쓰이기도 한다.

'처음'은 '시간적으로나 순서상으로 맨 앞'을 뜻하는 명사이며, '어떤 일이나 행동이 이전에 경험하거나 해 보지 못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로서 부사적 기능을 갖고 있다. 다음 용례들을 보자.

'과거 장원급제 답안 첫 발견/분리된 '샴쌍둥이' 첫 공개/국어능력인증시험 첫 실시/일본 대입시험에 '한국어'과목 첫 등장.' 이들 예에서 보이는 '발견''공개''실시''등장'은 명사이긴 하지만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동사(의 명사형)다. 따라서 '발견(돼/해)''공개(해)''실시(돼/해)''등장(해)'처럼 그 뒤에 '돼''해'가 생략된 형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므로 동사를 꾸며 주는 부사 기능을 하는 '처음'으로 고쳐야 어법에 맞다.

'마흔 살에 얻은 첫 아들이다/처음과 나중/이런 일은 생전 처음 겪는다' 등은 '첫'과 '처음'을 바르게 쓴 예다.

한편 첫걸음·첫날밤·첫눈·첫돌·첫사랑·첫손·첫술·첫인상·첫차·첫판·첫해 등의 '첫'은 접두사이므로 붙여 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8477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205167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20053
    read more
  4. 파이팅, 오바이트, 플레이, 커닝

    Date2008.09.23 By바람의종 Views8836
    Read More
  5. 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

    Date2008.09.20 By바람의종 Views9342
    Read More
  6. 갈께/갈까

    Date2008.09.20 By바람의종 Views6944
    Read More
  7. 양동작전

    Date2008.09.20 By바람의종 Views7828
    Read More
  8. 으뜸, 버금, 맞먹다, 필적하다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17004
    Read More
  9. 냉면 사리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7874
    Read More
  10. 남사, 남새, 남살, 남우사스럽다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9743
    Read More
  11. 작렬, 작열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11741
    Read More
  12. 비치다, 비추다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11371
    Read More
  13. '첫'과 '처음'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8816
    Read More
  14. 봉숭아, 복숭아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8538
    Read More
  15. 주인공과 장본인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7551
    Read More
  16. 음반이요?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6316
    Read More
  17. 들이키다, 들이켜다

    Date2008.09.09 By바람의종 Views10327
    Read More
  18. 쇠발개발, 오리발, 마당발

    Date2008.09.09 By바람의종 Views8153
    Read More
  19. 반딧불이

    Date2008.09.07 By바람의종 Views5701
    Read More
  20. 그리고 나서, 그리고는

    Date2008.09.07 By바람의종 Views6628
    Read More
  21. 옥새와 옥쇄

    Date2008.09.06 By바람의종 Views8570
    Read More
  22. 첫째, 첫 번째

    Date2008.09.06 By바람의종 Views9100
    Read More
  23. 총각김치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8611
    Read More
  24. 반지락, 아나고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8218
    Read More
  25. 통째/통채

    Date2008.09.03 By바람의종 Views118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