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04 02:30

반지락, 아나고

조회 수 8216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반지락, 아나고

굳이 휴가철이라서가 아니라 공해에 찌든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여행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시인 곽재구의 산문집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내가 이름 모를 바닷가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선유도·지세포·구만리·상족포구·어란포구 등 생소한 이름만큼이나 갯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듯하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갑게 다가오기도 하고 반지락·아나고 등의 낯익은 단어들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반지락·아나고는 표준어일까. 반지락은 '개발'이라고도 하는데 바지락이 표준어다. 바지락은 백합과의 조개로 맛이 좋아 인기가 있으며 양식을 하기도 한다. 한국·일본·사할린 등지에 분포한다. 파·무 등과 함께 시원한 국을 끓여도 좋고, 된장찌개에 넣어도 맛이 그만이다.

아나고는 일본말이며 우리말로는 붕장어·바닷장어라고 한다. 이 물고기는 몸의 길이가 90cm 이상이고 몸이 넓적하다. 뱀장어와 비슷하나 입이 크고 이빨이 날카롭다.

이 외에도 남쪽 지방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간제미는 노랑가오리를 이르는 말로 전남지방의 방언이다. 노랑가오리는 색가오릿과의 바닷물고기로, 몸 길이는 1m 정도이고 위 아래로 매우 납작하며 오각형이다. 문학작품 등에선 때에 따라 방언을 써야 제맛이 나기도 하지만, 표준어와 방언 둘 다 아는 것과 방언만 알고 있는 차이는 크다 할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09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355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485
1456 쇼바, 샥 바람의종 2008.11.12 7823
1455 수 표현 바람의종 2011.12.14 10000
1454 수구리 바람의종 2009.05.04 7350
1453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바람의종 2010.01.26 10682
1452 수능 국어영역 風文 2023.06.19 1515
1451 수능 듣기평가 바람의종 2011.11.25 12800
1450 수다 바람의종 2012.05.03 7932
1449 수달 file 바람의종 2009.09.22 6051
1448 수렴 청정 바람의종 2007.12.13 8368
1447 수뢰 바람의종 2012.12.11 18056
1446 수리수리마수리 바람의종 2008.02.16 10408
1445 수만이 바람의종 2008.09.29 6259
1444 수수방관 바람의종 2007.12.14 7268
1443 수순 바람의종 2007.10.19 10379
1442 수어 / 닭어리 風文 2020.07.04 2287
1441 수육, 편육, 제육 바람의종 2009.02.05 10339
1440 수입산 바람의종 2009.09.21 8093
1439 수입산? 외국산? 바람의종 2012.12.03 19058
1438 수자리와 정지 바람의종 2008.05.23 8141
1437 수작 바람의종 2010.06.16 10624
1436 수진이 고개 바람의종 2008.03.13 9919
1435 수청 바람의종 2007.07.27 85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