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03 12:14

통째/통채

조회 수 11751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통째/통채


많은 사람이 '통째로'를 '통채로'로 잘못 쓰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는 발음상으로도 비슷하고, '-째'와 '-채'를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인 듯싶다. '통째로'는 '통째+로'의 형태다. '통째'는 나누지 않은 덩어리의 전부를 뜻하는데, 주로 '통째로' 꼴로 쓰인다. 비슷한 말로는 '통짜'가 있다. 그러므로 표기가 혼란스러울 때는 '통짜'를 생각하면 'ㅊ'이 아니라 'ㅉ'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뱀이 개구리를 통째로 삼켰다. /초기 수레바퀴는 살 없이 통짜로 돼 있었다).

'통째'에서 '째'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대로' 또는 '전부'의 뜻(뿌리째/껍질째)을 나타내는 접미사다. 또한 수량·기간을 나타내는 명사나 명사구와 수사 뒤에 붙어 '차례'의 뜻(사흘째/두 잔째/셋째)을 더하는 접미사로 쓰인다. 반면 '채'는 의존명사로 '-은/는 채로' 형태로 쓰여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옷 입은 채로 물에 들어간다./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을 나타내거나 집, 큰 기구, 기물, 가구, 이불, 가공하지 않은 인삼을 묶어 세는 단위(오막살이 한 채/가마 두 채/장롱 한 채/솜이불 한 채/인삼 한 채)등으로 쓰인다.

'-채'가 접미사로 쓰일 때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구분된 건물 단위'의 뜻(바깥채/사랑채/행랑채)을 나타내는 경우다. 이렇듯 '-째'와 '-채'의 쓰임을 정확히 알아둔다면 '통째로'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말들을 바르게 쓸 수 있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34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85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825
3150 좌익 바람의종 2007.08.20 6688
3149 지양 바람의종 2007.08.20 10016
3148 지척 바람의종 2007.08.21 6854
3147 지하철 바람의종 2007.08.21 8085
3146 지향 바람의종 2007.08.22 6696
3145 질곡 바람의종 2007.08.22 8079
3144 질풍, 강풍, 폭풍, 태풍 바람의종 2007.08.23 8556
3143 차례 바람의종 2007.08.23 6682
3142 청사 바람의종 2007.08.24 5975
3141 청사진 바람의종 2007.08.24 7769
3140 청신호 바람의종 2007.08.30 7721
3139 초미 바람의종 2007.08.30 8718
3138 추파 바람의종 2007.08.31 11217
3137 퇴짜 바람의종 2007.08.31 10331
3136 배제하다?/최인호 바람의종 2007.08.31 8929
3135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바람의종 2007.08.31 13333
3134 아사리판 / 한용운 바람의종 2007.08.31 11395
3133 속과 안은 다르다 / 김수업 바람의종 2007.08.31 8397
3132 파경 바람의종 2007.09.01 11067
3131 파국 바람의종 2007.09.01 9009
3130 파천황 바람의종 2007.09.04 9788
3129 파투 바람의종 2007.09.04 98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