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03 12:11

바꼈다

조회 수 7565 추천 수 5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바꼈다

복잡한 식당 등에 갔다가 신발이 바뀌는 경우가 가끔 있지요? 발이 특별히 크거나 작은 사람들은 잘 안 바뀌는데 평균인 사람들은 새 구두 신고 갔다가 발에 안 맞는 헌 구두를 끌고 돌아오기도 하죠. 오늘 하려는 얘기는 '신발'이 아니라 '바뀌었다'와 관련된 것입니다.

'바뀌었다' '바뀌었고' '바뀌었으며' '바뀌어서' 등은 좀 길어서 쓰기가 불편합니다. 이걸 '바꼈다' '바꼈고' '바꼈으며' '바껴서' 등으로 줄여 쓸 수 있을까요? 답은 '안 된다'입니다. 한글맞춤법에서는 줄여 쓸 수 있는 경우를 규정해 놓고 있는데요.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아'는 '가'로, '서어'는 '서'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가'나 '서'처럼 'ㅏ' 'ㅓ' 로 끝나는 어간 다음에 '아'나 '어'가 연결될 때입니다.

또 '개어'는 '개'로, '베어'는 '베'로 줄일 수 있습니다. 'ㅐ' 'ㅔ' 다음에 '어'가 올 경우입니다. '하여'또한 '해'로 줄일 수 있습니다. '꼬아'는 '꽈'로, '두어'는 '둬'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ㅗ' 'ㅜ' 다음에 '아' '어'가 오는 경우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ㅟ' 다음에 '어'가 올 때 줄여 쓸 수 있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그래서 '바뀌었다'를 '바꼈다'로 줄여 써서는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사귀었다' 도 '사겼다'로 줄여 쓸 수 없습니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1156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7604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2559
    read more
  4. 뇌졸증/뇌졸중

    Date2008.09.02 By바람의종 Views8570
    Read More
  5. 쓰레기 분리 수거

    Date2008.09.02 By바람의종 Views7823
    Read More
  6. 파랗다와 푸르다

    Date2008.09.03 By윤영환 Views8519
    Read More
  7. 바꼈다

    Date2008.09.03 By바람의종 Views7565
    Read More
  8. 통째/통채

    Date2008.09.03 By바람의종 Views11731
    Read More
  9. 반지락, 아나고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8176
    Read More
  10. 총각김치

    Date2008.09.04 By바람의종 Views8569
    Read More
  11. 첫째, 첫 번째

    Date2008.09.06 By바람의종 Views9059
    Read More
  12. 옥새와 옥쇄

    Date2008.09.06 By바람의종 Views8532
    Read More
  13. 그리고 나서, 그리고는

    Date2008.09.07 By바람의종 Views6616
    Read More
  14. 반딧불이

    Date2008.09.07 By바람의종 Views5660
    Read More
  15. 쇠발개발, 오리발, 마당발

    Date2008.09.09 By바람의종 Views8116
    Read More
  16. 들이키다, 들이켜다

    Date2008.09.09 By바람의종 Views10285
    Read More
  17. 음반이요?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6305
    Read More
  18. 주인공과 장본인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7526
    Read More
  19. 봉숭아, 복숭아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8507
    Read More
  20. '첫'과 '처음'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8728
    Read More
  21. 비치다, 비추다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11345
    Read More
  22. 작렬, 작열

    Date2008.09.18 By바람의종 Views11724
    Read More
  23. 남사, 남새, 남살, 남우사스럽다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9728
    Read More
  24. 냉면 사리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7837
    Read More
  25. 으뜸, 버금, 맞먹다, 필적하다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169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