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9.02 01:39

뇌졸증/뇌졸중

조회 수 8555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뇌졸증/뇌졸중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병 가운데 '뇌졸중'이 있다. 이를 '뇌졸증'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우울증·건망증·골다공증 등 증상이나 병을 나타내는 단어에 대부분 '-증(症)'이 붙다 보니 자연스럽게 '뇌졸증'으로 부르는 것 같다. 그러나 '뇌졸중(腦卒中)'은 이들과 다르다.
한자를 보면 도움이 된다. '뇌졸중'의 '졸중(卒中)'은 '졸중풍(卒中風)'의 줄임말이고, '졸중풍'은 중풍(中風)과 같은 말이다. '졸(卒)'은 '갑자기'라는 뜻이 있는데 졸도(卒倒)가 그 예다. '중(中)'은 '맞다'는 의미가 있으며 적중(的中)이 그렇다. '풍(風)'은 풍사(風邪·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로 인해 생긴 풍증을 얘기한다. 따라서 '졸중풍'은 '갑자기 풍을 맞았다'는 뜻이고, '뇌졸중'은 '뇌에 갑자기 풍을 맞았다'는 말이 된다. 뇌혈관 장애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반신불수·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 병을 한방에서 '중풍' 또는 '졸중풍'이라 한다. '뇌졸중'은 현대의학에서 뇌출혈·뇌경색·뇌혈전 등 뇌혈관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것이다. 과로·흡연·비만 등 유발 원인이 다양하다고 한다.

결국 한자어 표기를 모르다 보니 '뇌졸중'을 '뇌졸증'이라 하는 것이다. 우리말 가운데 약 60%는 한자어로 구성됐다. 한자를 모르면 우리말을 정확하게 구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뇌졸중'을 '뇌졸증(腦卒症)'으로 쓴다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618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276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7800
1764 부락, 마을, 동네 바람의종 2010.05.10 8567
1763 결단, 결딴 바람의종 2008.09.26 8569
1762 삼수갑산을 가다 바람의종 2008.01.16 8570
1761 물럿거라, 엊저녁, 옜소, 밭사돈 바람의종 2008.11.29 8570
1760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2.09.19 8570
1759 점심 바람의종 2010.08.17 8574
1758 시도하다 바람의종 2012.07.23 8575
1757 귀향객, 귀성객 바람의종 2012.09.26 8576
1756 한글 바람의종 2010.07.19 8577
1755 귀감 바람의종 2007.06.06 8577
1754 과 / 와 바람의종 2010.08.27 8580
1753 딤섬 바람의종 2010.01.15 8584
1752 외동이, 외둥이 바람의종 2009.05.09 8584
1751 예천과 물맛 바람의종 2008.01.14 8586
1750 어미 ‘-우’ 바람의종 2010.07.30 8588
1749 덩쿨/넝쿨, 쇠고기/소고기 바람의종 2008.08.28 8588
1748 겁나 바람의종 2009.07.31 8589
1747 복합어와 띄어쓰기 2 바람의종 2009.03.29 8589
1746 자화자찬 바람의종 2007.12.18 8595
1745 깡총깡총 / 부조 바람의종 2009.08.27 8595
1744 나들이 바람의종 2008.04.20 8597
1743 도레미파솔라시 바람의종 2010.01.27 85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