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8.27 17:07

피로 회복

조회 수 5544 추천 수 1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피로 회복

일상에서 우리가 무심코 상반된 뜻으로 쓰는 말들이 있는데, '피로 회복'과 '우연찮게'가 대표적이다.

(1) '경혈이 몰려 있는 발바닥을 자극하면 피로 회복과 면역기능 강화, 장기능 개선 등에 좋다.' '피로 회복에는 휴식이 최고다.'
(2) '인터넷을 통해 서로 글만 주고받다가 '주부 편지 쓰기 대회 시상식'에서 그 친구를 우연찮게 만났어요.' '친구 따라 방송국에 갔다가 우연찮게 만난 영화감독의 추천으로 영화배우를 하게 됐다.'

(1)의 '피로 회복'에서 '회복'의 목적어는 '건강을 빨리 회복해라'에서처럼 우리말의 조어법(造語法)상 그 앞에 오는 것이 정상이다. '명예 회복''경기 회복''신뢰 회복''주권 회복' 등이 모두 그렇다. 즉, '피로 회복'은 '피로를 되찾는다'는 뜻이 되므로 '피로 해소'나 '원기 회복'이라는 말로 바꿔 써야 맞다.
(2)에서 '우연하다'는 '어떤 일이 뜻하지 않게 저절로 이루어져 공교롭다'라는 뜻이다. '우연찮게'는 '우연하지 않게'의 준말로, '필연적으로'라는 의미다. 여기서는 친구나 영화감독을 '약속을 하고' 또는 '필연적으로'만났다는 뜻으로, '우연히' 만나게 됐다는 것과는 반대되는 뜻이 된다. 이럴 경우 '우연히'나 '우연하게'로 바꿔 써야 한다.

우리가 상대방에게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반대되는 뜻으로 표현한다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겠는가. 더구나 글이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42555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04150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08/08/03 by 바람의종
    Views 5337 

    이력서

  5. No Image 27Jun
    by 바람의종
    2008/06/27 by 바람의종
    Views 5343 

    스프링클러, 랜터카

  6. No Image 09Jul
    by 바람의종
    2007/07/09 by 바람의종
    Views 5348 

    백서

  7. No Image 21Aug
    by 바람의종
    2008/08/21 by 바람의종
    Views 5352 

    설명글

  8. No Image 01Nov
    by 바람의종
    2007/11/01 by 바람의종
    Views 5370 

    댓글

  9. No Image 25Mar
    by 바람의종
    2009/03/25 by 바람의종
    Views 5372 

    모두에게?

  10. No Image 06Sep
    by 바람의종
    2008/09/06 by 바람의종
    Views 5403 

  11. No Image 27Jun
    by 바람의종
    2007/06/27 by 바람의종
    Views 5427 

    도탄

  12. No Image 22Jun
    by 바람의종
    2008/06/22 by 바람의종
    Views 5430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13. No Image 16Mar
    by 바람의종
    2008/03/16 by 바람의종
    Views 5443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4. 사랑금이

  15. No Image 15Jul
    by 바람의종
    2009/07/15 by 바람의종
    Views 5453 

    스펙

  16. 보도시 한 절(술) 뜨고

  17. No Image 26Dec
    by 바람의종
    2008/12/26 by 바람의종
    Views 5456 

    법대로

  18. No Image 15Apr
    by 바람의종
    2008/04/15 by 바람의종
    Views 5457 

    시세 조종

  19. No Image 22Mar
    by 바람의종
    2008/03/22 by 바람의종
    Views 5460 

    엉겅퀴

  20. No Image 11May
    by 바람의종
    2008/05/11 by 바람의종
    Views 5471 

    세금과 요금

  21. No Image 14Nov
    by 바람의종
    2008/11/14 by 바람의종
    Views 5477 

    쇠고기

  22. No Image 04Feb
    by 바람의종
    2009/02/04 by 바람의종
    Views 5479 

    세금 폭탄

  23. 이랑마랑

  24. No Image 05Nov
    by 바람의종
    2007/11/05 by 바람의종
    Views 5481 

    ‘뛰다’와 ‘달리다’

  25. No Image 20Feb
    by 바람의종
    2009/02/20 by 바람의종
    Views 5486 

    교과서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