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7.26 14:32

김치 속 / 김치 소

조회 수 8147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김치속(?)

최근 중국에서 김치가 사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한국 음식점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을 뿐 아니라 백화점 등에서 김치를 사재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김치 속에는 마늘·고추·생강·파 등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이같이 맛을 내기 위해 김치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를 무엇이라 할까. '김치 속'이 아니라 '김치 소'가 맞다.

통김치나 오이소박이 등의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고명)를 '소'라 한다. 순 우리말이다. 송편이나 만두 등을 만들 때 맛을 내기 위해 익히기 전에 속에 넣는 여러 가지 재료도 마찬가지다. 송편 속에 들어가는 팥·콩·대추·밤 등은 '송편 소'이고, 만두 속에 들어가는 고기·두부·야채 등은 '만두 소'다.

중국과 홍콩 등 동남아 지역과의 교류가 많은 한국에서 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까닭이 김치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늘이 항균·항암 작용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생강은 우리 민간요법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 달여 마시던 것이다. 마늘·고추·생강·파 등 '김치 소'가 배추와 버무려져 발효하면서 상승작용을 일으켜 면역력을 높여 주는 건 아닐까. 어쨌거나 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다니 기분 좋은 일이고, 식생활 변화로 김치 소비가 줄었던 우리에게도 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배상복 기자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6401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2961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7983
    read more
  4. 명태, 이면수/임연수

    Date2008.07.06 By바람의종 Views11103
    Read More
  5. 야반도주, 동병상련

    Date2008.07.10 By바람의종 Views8243
    Read More
  6. ~던가, ~든가

    Date2008.07.12 By바람의종 Views11909
    Read More
  7. 너무

    Date2008.07.16 By바람의종 Views7482
    Read More
  8. ~하므로 ~함으로

    Date2008.07.17 By바람의종 Views8836
    Read More
  9. 바라다 / 바래다

    Date2008.07.18 By바람의종 Views9121
    Read More
  10. 숟가락, 젓가락

    Date2008.07.21 By바람의종 Views8365
    Read More
  11. 햇빛, 햇볕

    Date2008.07.24 By바람의종 Views8497
    Read More
  12. 김치 속 / 김치 소

    Date2008.07.26 By바람의종 Views8147
    Read More
  13. 곤혹스런

    Date2008.07.28 By바람의종 Views5227
    Read More
  14. 무데뽀, 나시, 기라성

    Date2008.07.29 By바람의종 Views6865
    Read More
  15. "가지다"를 버리자

    Date2008.07.31 By바람의종 Views9748
    Read More
  16. "가지다"를 버리자 2

    Date2008.08.03 By바람의종 Views9900
    Read More
  17. 바캉스, 다이어트

    Date2008.08.04 By바람의종 Views7201
    Read More
  18. 현수막, 횡단막

    Date2008.08.08 By바람의종 Views8306
    Read More
  19. 푸르른

    Date2008.08.11 By바람의종 Views6194
    Read More
  20. 노름, 놀음

    Date2008.08.13 By바람의종 Views9084
    Read More
  21. 산림욕 / 삼림욕

    Date2008.08.21 By바람의종 Views7111
    Read More
  22. 과반수 이상

    Date2008.08.27 By바람의종 Views6221
    Read More
  23. 피로 회복

    Date2008.08.27 By바람의종 Views5578
    Read More
  24. 좋은 하루 되세요

    Date2008.08.28 By바람의종 Views6470
    Read More
  25. 덩쿨/넝쿨, 쇠고기/소고기

    Date2008.08.28 By바람의종 Views85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