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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히' 거참 헷갈리네

깨끗히·깨끗이, 빽빽히·빽빽이, 다소곳히·다소곳이…. 어느 게 맞는 거야. 글을 쓰는 중에 부사어 끝음절 '이'와 '히'를 어떻게 구분해 써야 할지 한두 번 고민해 보지 않은 독자가 있을까.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소리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는 한글맞춤법 규정을 따르자니 정확한 발음을 들려줄 선생님이 가까이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몇 가지만 알고 나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다.

'이'로 적는 경우

①ㄱ받침으로 끝나는 순우리말 뒤-깊숙이, 촉촉이, 큼직이, 끔찍이, 그윽이 등
②ㅂ불규칙 용언 뒤-날카로이, 너그러이, 가벼이, 새로이, 외로이 등
③한 단어를 반복한 복합어 뒤-겹겹이, 번번이, 일일이, 틈틈이 등
④ㅅ받침으로 끝나는 어근 뒤-깨끗이, 다소곳이, 버젓이, 산뜻이 등
⑤'∼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의 어간 뒤-헛되이, 실없이, 적이, 같이, 굳이 등

'히'로 적는 경우

①'하다∼'가 붙는 어간 뒤-조용히, 답답히, 과감히, 막연히 등

'이' '히'의 사용에 절대적인 규칙은 없다. '구구이(구절구절마다)' '구구히(떳떳하지 못하게)'는 뜻에 따라 두 가지 표기가 있다.'섭섭'은 한 단어가 반복됐지만 '섭섭'을 '하다'가 붙는 용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어 '섭섭히'로 쓴다.

김준광 기자 illsa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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