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8399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안치다'와 '밭치다'

'아침을 굶고 다니니까 늘 오후가 되면 속이 출출한데요. 오늘은 맛있는 저녁상을 차려 보기로 하죠. 학교 다니면서 자취해보신 분 손들어 보세요. 삼층밥 많이 해보셨죠? 밥을 잘하려면 우선 솥에다 쌀을 고르게 앉힌 다음 물의 양을 적당하게 조절해야 합니다. 불의 세기도 물론 중요하지요. 처음에는 강한 불로, 나중에는 약하게 줄였다가 김이 오르면 아주 낮춰서 뜸을 들여야 맛있는 밥이 됩니다. 밥은 올려놨으니 미역국도 끓여야지요. 미역국에 들어가는 재료는 다양한데요. 굴을 넣기도 하고 조개를 넣기도 하며 쇠고기도 넣더군요. 일부 지방에서는 들깨를 찧은 다음 체에 받쳐서 넣는답니다. 그리고 조기 한 마리를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접시 위에 올려놓습니다.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된장찌게까지 끓이면 더 좋겠죠?

이제 준비가 됐으니 즐거운 식사시간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많이 드셨어요? 그러면 소화도 할 겸 위의 글에서 잘못 쓴 단어 세 개를 찾아보세요. 정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 쌀을 솥에 넣는 것은 '안치다'입니다. '앉히다'는 '앉게 하다'란 뜻이죠. 그러므로 '앉힌'을 '안친'으로 해야 합니다. 둘, 체로 거르는 것은 '밭다'입니다. 센말로는 '밭치다'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밭쳐서'가 맞습니다. 셋, 짐을 나르는 도구는 '지게'이고 반찬은 '찌개'입니다. '된장찌게'가 아니라 '된장찌개'가 맞습니다.

김형식 기자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2710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4175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16Jul
    by 바람의종
    2008/07/16 by 바람의종
    Views 7496 

    너무

  5. No Image 12Jul
    by 바람의종
    2008/07/12 by 바람의종
    Views 11989 

    ~던가, ~든가

  6. No Image 10Jul
    by 바람의종
    2008/07/10 by 바람의종
    Views 8258 

    야반도주, 동병상련

  7. No Image 06Jul
    by 바람의종
    2008/07/06 by 바람의종
    Views 11107 

    명태, 이면수/임연수

  8. No Image 05Jul
    by 바람의종
    2008/07/05 by 바람의종
    Views 11310 

    '-로서'와 '-로써'

  9. No Image 04Jul
    by 바람의종
    2008/07/04 by 바람의종
    Views 9550 

    깡소주

  10. No Image 03Jul
    by 바람의종
    2008/07/03 by 바람의종
    Views 7062 

    '이' '히' 거참 헷갈리네

  11. No Image 02Jul
    by 바람의종
    2008/07/02 by 바람의종
    Views 7785 

    혈혈단신, 이판사판

  12. No Image 01Jul
    by 바람의종
    2008/07/01 by 바람의종
    Views 7405 

    가까와? 가까워?

  13. No Image 28Jun
    by 바람의종
    2008/06/28 by 바람의종
    Views 8838 

    표식(?), 횡경막(?)

  14. No Image 27Jun
    by 바람의종
    2008/06/27 by 바람의종
    Views 5364 

    스프링클러, 랜터카

  15. No Image 24Jun
    by 바람의종
    2008/06/24 by 바람의종
    Views 8861 

    저희 나라

  16. No Image 23Jun
    by 바람의종
    2008/06/23 by 바람의종
    Views 5989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下)

  17. No Image 22Jun
    by 바람의종
    2008/06/22 by 바람의종
    Views 5538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18. No Image 21Jun
    by 바람의종
    2008/06/21 by 바람의종
    Views 6866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上)

  19. No Image 19Jun
    by 바람의종
    2008/06/19 by 바람의종
    Views 7574 

    한자성어(1)

  20. No Image 18Jun
    by 바람의종
    2008/06/18 by 바람의종
    Views 10915 

    부치다 / 붙이다

  21. No Image 17Jun
    by 바람의종
    2008/06/17 by 바람의종
    Views 8564 

    '난'과 '란'

  22. No Image 16Jun
    by 바람의종
    2008/06/16 by 바람의종
    Views 8399 

    안치다, 밭치다, 지게, 찌개

  23. No Image 15Jun
    by 바람의종
    2008/06/15 by 바람의종
    Views 6474 

    너머/넘어

  24. No Image 14Jun
    by 바람의종
    2008/06/14 by 바람의종
    Views 6916 

    개인 날 / 갠날, (-이-)의 표기오류

  25. No Image 13Jun
    by 바람의종
    2008/06/13 by 바람의종
    Views 9525 

    막역/막연, 모사/묘사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