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29 12:48

자장면 곱빼기

조회 수 7921 추천 수 2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자장면 곱빼기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즐겨 먹는 외식거리 가운데 하나인 자장면은 작장면(炸醬麵)에서 유래했다. 작(炸)은 '(폭약이)터지다''(음식을) 튀기다, 볶다'라는 뜻이고 장(醬)은 된장·간장 등 발효식품을 말한다. 면(麵)은 밀가루·메밀가루 등으로 만든 국수를 총칭한다. '炸醬'의 현대 중국어 발음은 자장(zhajiang)인데 여기에 '면'을 붙여 자장면이라 부른다.

두 그릇 몫을 한 그릇에 담은 음식을 얘기할 때 쓰는 '곱배기'와 '곱빼기'는 둘 중 어느 것이 표준어일까? 적을 때는 '곱빼기'로 해야 맞다. 한글 맞춤법 제54항에서 '-꾼'과 '-(ㅅ)군', '-깔'과 '-(ㅅ)갈','-때기'와 '-(ㅅ)대기','-꿈치'와 '-(ㅅ)굼치','-빼기'와 '-(ㅅ)배기','-쩍다'와 '-적다'중에서 '-꾼' '-깔' '-때기' '-꿈치' '-빼기' '-쩍다'를 표준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된소리로 나는 위의 접미사는 된소리 글자로 적는다.

'-빼기'는 '그런 특성이 있는 사람이나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억척빼기' '밥빼기' '얼룩빼기'등에도 쓰인다. 또 '-빼기'에는 그 명사를 속되게 이르는 뜻이 있어 '이마빼기에 피도 안 말랐다' '코빼기도 볼 수 없다'처럼 쓰인다. 다만 예외적으로 '언덕의 꼭대기'는 '언덕빼기'가 아니라 '언덕배기'로 표기한다.

최성우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801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471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9556
1390 쪽집게, 짜깁기 바람의종 2008.10.24 8019
1389 뒷간이 바람의종 2008.09.18 8017
1388 매무시 風磬 2006.11.26 8014
1387 서낭당 風磬 2006.12.29 8014
1386 씨알머리가 없다 바람의종 2008.01.20 8014
1385 고양이 바람의종 2008.01.12 8011
1384 옥석구분 바람의종 2008.12.18 8010
1383 커닝 바람의종 2009.10.27 8006
1382 선보다 바람의종 2007.05.15 7999
1381 손가락방아 바람의종 2008.06.09 7998
1380 바이크 바람의종 2009.09.21 7998
1379 한참, 한창 바람의종 2008.10.29 7997
1378 큰 바위 바람의종 2008.02.22 7987
1377 대체나 그렇네 잉! 바람의종 2010.01.14 7981
1376 열쇠 바람의종 2008.01.14 7978
1375 소태와 소도 바람의종 2008.03.27 7975
1374 생잡이·생둥이 바람의종 2008.07.12 7975
1373 따 놓은 당상 바람의종 2009.03.27 7975
1372 망나니 風磬 2006.11.26 7974
1371 플래카드 바람의종 2009.07.27 7972
1370 갈가지 바람의종 2009.07.30 7972
1369 으시시, 부시시 바람의종 2009.07.23 79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