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10 16:25
겹말을 피하자(下)
조회 수 6171 추천 수 19 댓글 0
겹말을 피하자(下)
⑫사전에 예방하다 :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성인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예방하기) <예방(豫防)이 '질병·재해 따위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해 막는 일'이란 뜻. '미리 예고(豫告)하다'도 마찬가지다.>
⑬먼저 선취점을 얻다 : '원주 TG가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선취점을 올렸다, 먼저 점수를 얻었다) <선취점(先取點)이 '먼저 딴 점수'라는 뜻.>
⑭수많은 관객들 : '그 가수는 수많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수많은 관객을) <'수많은'에 복수 개념이 들어 있으므로 '들'은 필요 없다. '많은 사람들''여러분들'도 마찬가지다.>
⑮간단히 요약하다:(→요약하다) <요약(要約)이 '말이나 글의 요점을 잡아서 간추림'이란 뜻.>
# 기타 :
역전 앞:(→역전(驛前), 역 앞)
계약을 맺다(→계약(契約)하다)
그때 당시(→당시(當時), 그때)
매 시간마다(→매시간, 시간마다)
해변가(→해변)
따뜻한 온정(→온정)등…
처갓집(=妻家), 고목나무(=古木, 枯木), 단발머리(=斷髮) 등은 겹말이지만 관용으로 허용되며, 국어사전에도 표제어로 올라 있다.
겹말은 한자어의 정확한 의미를 모르거나 그 뜻을 생각하지 않고 쓰는 데에서, 또는 그 의미를 한번 더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간결하고 명료한 글이 설득력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해두고 싶다.
최성우 기자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432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094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5849 |
1940 | '돋구다'와 '돋우다' | 바람의종 | 2008.06.12 | 9704 |
1939 | 장사 잘돼? | 바람의종 | 2008.06.11 | 9956 |
1938 | '날으는' 과 '나는' | 바람의종 | 2008.06.09 | 8218 |
1937 | 좇다와 쫓다 | 바람의종 | 2008.06.08 | 8764 |
1936 | 뒤처리 / 뒷처리 | 바람의종 | 2008.06.07 | 20400 |
1935 | 끊을래야/끊으려야, 뗄래야/떼려야, 먹을래야/먹으려야 | 바람의종 | 2008.06.05 | 9948 |
1934 | 금슬/금실, 사주단주/사주단자 | 바람의종 | 2008.06.04 | 10289 |
1933 | 안갚음 / 앙갚음 | 바람의종 | 2008.06.03 | 7390 |
1932 | 돌나물 | 바람의종 | 2008.06.02 | 7433 |
1931 | 임산부/임신부, 홑몸/홀몸 | 바람의종 | 2008.05.31 | 9700 |
1930 | 자장면 곱빼기 | 바람의종 | 2008.05.29 | 7898 |
1929 | 잊혀진(?) 계절 | 바람의종 | 2008.05.27 | 7657 |
1928 | '우레'가 운다 | 바람의종 | 2008.05.25 | 7845 |
1927 | 들르다/들리다, 거스르다/거슬리다, 구스르다/구슬리다 | 바람의종 | 2008.05.24 | 12463 |
1926 |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 바람의종 | 2008.05.23 | 9240 |
1925 | 늘이다 / 늘리다 | 바람의종 | 2008.05.22 | 7925 |
1924 | "~대" 와 "~데" | 바람의종 | 2008.05.13 | 10196 |
1923 | 해라體와 하라體 | 바람의종 | 2008.05.12 | 6865 |
1922 | 세금과 요금 | 바람의종 | 2008.05.11 | 5500 |
» | 겹말을 피하자(下) | 바람의종 | 2008.05.10 | 6171 |
1920 | 겹말을 피하자(中) | 바람의종 | 2008.05.08 | 5281 |
1919 | 겹말을 피하자(上) | 바람의종 | 2008.05.06 | 61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