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06 12:08

겹말을 피하자(上)

조회 수 6115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겹말을 피하자(上)

신문이나 방송에 겹말이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다. 영어권에도 군더더기 말(redundancy)이란 표현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와 비슷한 모양이다. 정확하고 올바른 말을 써야 하는 글에서는 피해야 할 일이다.

겹말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이 한자어에 뜻이 이미 들어 있는데 우리말을 겹쳐 쓰는 일이다. 이것을 피하려면 '-하다'를 붙여 쓰거나, 우리말로 바꿔 쓰면 된다.

①판이하게 다르다 : '두 신문의 1면 톱기사 제목이 판이하게 다르다.'(→판이하다, 아주 다르다) <판이(判異)하다가 '비교 대상의 성질이나 모양, 상태 따위가 아주 다르다'란 뜻이므로 '다르다'를 덧붙일 필요가 없다.>
②결실을 맺다 : '거름을 적절히 주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결실을 거두다[보다], 열매를 맺다) <결실(結實)이 '식물이 열매를 맺거나 맺은 열매가 여묾. 또는 그런 열매'의 뜻이다.>
③피해를 입다 :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피해를 보다[당하다], 해를 입다) <피해(被害)가 '생명이나 신체, 재산, 명예 따위에 손해를 보다'라는 뜻이다.>
④남은 여생(餘生):(→여생, 남은 생애) 사족(蛇足)은 필요 없다. 글은 간결하고 명료할 때 힘이 있다.

언어에도 '경제학'이 적용되는 것이다.

최성우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99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146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609
1938 '날으는' 과 '나는' 바람의종 2008.06.09 8121
1937 좇다와 쫓다 바람의종 2008.06.08 8699
1936 뒤처리 / 뒷처리 바람의종 2008.06.07 20357
1935 끊을래야/끊으려야, 뗄래야/떼려야, 먹을래야/먹으려야 바람의종 2008.06.05 9946
1934 금슬/금실, 사주단주/사주단자 바람의종 2008.06.04 10274
1933 안갚음 / 앙갚음 바람의종 2008.06.03 7376
1932 돌나물 바람의종 2008.06.02 7406
1931 임산부/임신부, 홑몸/홀몸 바람의종 2008.05.31 9674
1930 자장면 곱빼기 바람의종 2008.05.29 7887
1929 잊혀진(?) 계절 바람의종 2008.05.27 7616
1928 '우레'가 운다 바람의종 2008.05.25 7782
1927 들르다/들리다, 거스르다/거슬리다, 구스르다/구슬리다 바람의종 2008.05.24 12436
1926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바람의종 2008.05.23 9228
1925 늘이다 / 늘리다 바람의종 2008.05.22 7911
1924 "~대" 와 "~데" 바람의종 2008.05.13 9966
1923 해라體와 하라體 바람의종 2008.05.12 6767
1922 세금과 요금 바람의종 2008.05.11 5471
1921 겹말을 피하자(下) 바람의종 2008.05.10 6149
1920 겹말을 피하자(中) 바람의종 2008.05.08 5270
» 겹말을 피하자(上) 바람의종 2008.05.06 6115
1918 "-읍니다""-습니다" 바람의종 2008.05.03 8505
1917 '매우''아주''몹시' 바람의종 2008.05.01 77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