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5.01 13:53

'매우''아주''몹시'

조회 수 7691 추천 수 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매우''아주''몹시'


'매우''아주''몹시'는 모두 정도를 나타내지만 그 쓰임에는 차이가 있다.

① '그녀는 아름답다.'
② '그녀는 매우 아름답다.'
③ '그녀는 아주 아름답다.'
④ '그녀는 '몹시' 아름답다.'

문장 ①보다는 ②가, ②보다는 ③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정도가 더하다. 문장 ④는 어색하다. ②나 ③처럼 써야 옳다. '매우'는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의 뜻으로, '아주'보다는 절제된 표현이다. '일이 매우 급하다'처럼 쓰인다.

'아주'는 '보통 정도와 비교가 안되게 훨씬 더'를 의미하며, '매우'보다 정도가 더 지나침을 나타낸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아주 좋다'('매우'보다 더 강한 표현)처럼 쓰인다.

'몹시'는 '더할 수 없이 심하게'라는 뜻으로, 대체로 부정적인 정서를 나타낼 때 쓰인다. '나는 몹시 화가 났다'처럼 말이다. 다음 문장 ⑤⑥⑦은 모두 어색하다.

⑤ '한글은 '몹시'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다.'(→매우)
⑥ '그는 이제 '매우' 갔다.'(→아주) <이때의 '아주'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완전히'의 뜻이다.>
⑦ '그는 아이들을 '아주' 나무랐다.'(→몹시)

이라크 전쟁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몹시 안 좋다. 경제 주체들은 매우 힘든 이 국면을 헤쳐나가기 위해 각오를 아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최성우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33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489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9794
66 '작'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10.01 10484
65 '자처'와 '자청' 바람의종 2011.05.01 9048
64 '이/가' '을/를' 바람의종 2009.03.27 5476
63 '이' '히' 거참 헷갈리네 바람의종 2008.07.03 6979
62 '우레'가 운다 바람의종 2008.05.25 7758
61 '연륙교'의 발음은? 바람의종 2012.01.06 10669
60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中) 바람의종 2008.06.22 5403
59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下) 바람의종 2008.06.23 5901
58 '여부' 의 사용을 줄이자(上) 바람의종 2008.06.21 6769
57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바람의종 2008.04.22 9736
56 '식해(食)'와 '식혜(食醯)' 바람의종 2009.02.22 7497
55 '숫'을 쓰는 동물 바람의종 2012.09.25 9934
54 '상(上)' 띄어쓰기 바람의종 2012.06.13 10129
53 '사과'의 참뜻 / 사람의 짓 風文 2020.07.14 1918
52 '붓'의 어원 風文 2023.08.18 1214
51 '받다'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9.18 25373
50 '밖에'의 띄어쓰기 風文 2023.11.22 904
49 '밖에'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9.07.16 10889
48 '바치다'와 '받치다' file 風文 2023.01.04 964
47 '미망인'이란 말 風文 2021.09.10 686
46 '명문'이라는 이름 / 가족의 의미 風文 2020.07.16 2354
» '매우''아주''몹시' 바람의종 2008.05.01 76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