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4.25 03:09

칠칠한 맞춤법

조회 수 7558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칠칠한 맞춤법

다음 대화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 보세요.

'왜 그렇게 안절부절해?' '칠칠맞게 중요한 서류를 잃어 버렸어.' '그러게 뭐랬어. 적당히 마시라고 했지.' '내가 주책이지. 젊은 여자에게 혹해서.'

틀린 데가 없다고요. 아니요. 세 군데나 맞춤법에 어긋난답니다. 바루어 볼까요.

첫째, '안절부절해'는 잘못된 표현입니다.'초조하고 불안해 어찌할 바를 모르다'는 뜻으론 '안절부절못하다'라고 써야 합니다.(표준어 규정 제25항). 다만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다'처럼 부사로는 쓸 수 있습니다.

둘째, '칠칠맞게'는 '칠칠맞지 못하게'로 바루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일 처리가 반듯하고 야무지지 못하면 '그 사람 참 칠칠치 못하다'고 합니다.'칠칠하다'와 이의 속된 표현인 '칠칠맞다'는 이처럼 원말보다 '않다, 못하다' 등의 부정어와 주로 어울려 쓰입니다. 따라서 위 대화에서처럼 중요한 서류를 잃어 버린 사람이 칠칠맞을(반듯하고 야무질) 수는 없겠죠.

셋째, 예쁜 여자 때문에 평상심을 잃었다면, 그래서 일을 망쳤다면….'줏대 없이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이겠죠. 표준어 규정은 그런 의미에선 '주책이다'를 버리고 '주책없다'만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을 떨다, 부리다'의 형태로는 쓰입니다.

김승욱 기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438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084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6013
1938 쌈마이 바람의종 2009.12.14 9380
1937 구저모디 file 바람의종 2009.12.14 8300
1936 서나서나 허소! file 바람의종 2009.12.14 8763
1935 애기 바람의종 2009.12.04 7025
1934 빈축, 효빈, 눈살, 눈쌀 바람의종 2009.12.04 14294
1933 ‘하므로’와 ‘함으로’ 바람의종 2009.12.04 9432
1932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9.12.04 9881
1931 실랑이 바람의종 2009.12.04 8946
1930 할미새 바람의종 2009.12.04 9953
1929 어깨를 걸고 나란히 바람의종 2009.12.01 12259
1928 됐거든 바람의종 2009.12.01 8710
1927 아리아리 바람의종 2009.12.01 10884
1926 ‘몇 일’이 아니고 ‘며칠’인 이유 바람의종 2009.12.01 10707
1925 선크림 바람의종 2009.12.01 7852
1924 놉샹이 바람의종 2009.12.01 8523
1923 원인, 이유 바람의종 2009.11.29 9149
1922 땜빵 바람의종 2009.11.29 21308
1921 차별하는 말 미망인 1 바람의종 2009.11.29 10383
1920 곰비임비 바람의종 2009.11.29 8387
1919 싸목싸목 허소! 바람의종 2009.11.29 9685
1918 질투 바람의종 2009.11.29 9616
1917 고니 바람의종 2009.11.29 98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