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5932 추천 수 6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

언제부턴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숨을 곳'이 없는 세상이 됐다. 옆 사람의 눈치를 살피게 되고, 어딘가에 '금연'이라 붙어 있지 않나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되니 담배 맛도 예전 같지 않다. 이리저리 밀려 찾아간 화장실. '만인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삼가해 주십시요'라는 표어가 눈에 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그런데 표어에 틀린 글자가 있다.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가 바른 표기인데…. '삼가하다'란 단어는 사전에 없다. '삼가다'가 원형이다.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고 있는 것이다. '나가다'를 '나가 주세요''나가야 한다'하듯이 '삼가다'는 '삼가 주세요''삼가야 한다'로 쓴다. 그리고'주십시요'는 '주십시오'의 잘못이다. 문장을 끝맺을 때 쓰는 어미는 '-오'이다. '담배 한 개비 빌려주십시오'처럼 쓰인다. 이제 공공장소에서 흡연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삼가야 할 일이 됐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맞춤법을 어긴 글에 대해선 사회가 너무도 관대하다. 담배연기나 오자(誤字)나 사회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다.

한규희 기자 Khhan@joongang.co.kr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6105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2647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7693
    read more
  4. 후덥지근 / 후텁지근

    Date2012.05.30 By바람의종 Views11448
    Read More
  5. 후텁지근한

    Date2023.11.15 By風文 Views1251
    Read More
  6. 훈민정음 반포 565돌

    Date2011.11.20 By바람의종 Views14528
    Read More
  7. 훈방, 석방

    Date2010.07.23 By바람의종 Views14717
    Read More
  8. 훈훈하다

    Date2007.11.09 By바람의종 Views13178
    Read More
  9. 휘거

    Date2014.12.05 By風文 Views24857
    Read More
  10. 휘발성

    Date2010.08.07 By바람의종 Views14666
    Read More
  11. 휘파람새

    Date2009.09.03 By바람의종 Views11910
    Read More
  12. 휘하

    Date2007.10.09 By바람의종 Views13203
    Read More
  13. 휘호

    Date2008.11.13 By바람의종 Views10755
    Read More
  14. 휫바람, 휘바람, 휘파람

    Date2009.06.30 By바람의종 Views15393
    Read More
  15. 휴거

    Date2007.10.10 By바람의종 Views15020
    Read More
  16. 흉내 / 시늉

    Date2009.09.07 By바람의종 Views11582
    Read More
  17. 흉칙하다

    Date2009.02.02 By바람의종 Views16035
    Read More
  18. 흐리멍텅하다

    Date2009.11.09 By바람의종 Views13338
    Read More
  19. 흘리대·흘리덕이

    Date2008.07.21 By바람의종 Views9287
    Read More
  20. 흙성과 가린여흘

    Date2008.05.31 By바람의종 Views11019
    Read More
  21. 흡연을 삼가 주십시오

    Date2008.03.08 By바람의종 Views15932
    Read More
  22. 흡인력, 흡입력

    Date2009.11.12 By바람의종 Views15494
    Read More
  23. 흥정

    Date2009.06.09 By바람의종 Views9834
    Read More
  24. 희망

    Date2007.10.11 By바람의종 Views10953
    Read More
  25. 희쭈그리

    Date2008.02.29 By바람의종 Views135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