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18 06:29

시치미를 떼다

조회 수 10655 추천 수 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시치미를 떼다

  본뜻 : 몽골의 지배를 받던 고려 시대 때 매사냥이 성행했다. 어느 정도였는가 하면 사냥매를 사육하는 응방이란 직소가 따로 있을 정도였다. 당시 궁궐에서부터 시작된 매사냥은 귀족 사회로까지 번져 나가 많은 이들이 매사냥을 즐겼다. 이렇게 매사냥 인구가 늘어나다 보니 길들인 사냥매를 도둑맞는 일이 잦아졌다. 이 때문에 서로 자기 매에게 특별한 꼬리표를 달아 표시했는데 그것을 '시치미'라고 했다. 이처럼 누구의 소유임을 알려주는 시치미를 떼면 누구의 매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는 데서 '시치미를 뗀다'는 말이 나왔다.

  바뀐 뜻 : 알고도 모르는 체 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또는 자신이 어떤 일을 벌여 놓고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시치미를 딱 잡아뗀다'가 줄여서 '시치미를 떼다' 또는 '딱 잡아떼다'로 줄어들었다.

  "보기글"
  -아 글쎄, 아랫집 김 서방이 옆집 이 서방이 집을 비운 사이에 이 서방네 씨암탉을 잡아먹고시치미를 딱 잡아뗐다지 뭐유
  -넌 옥이가 김 대리를 사귄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어쩜 그렇게 감쪽같이 시치미를 뗄수가 있는 거니?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44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81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955
1782 딴전보다, -피우다, -부리다 바람의종 2008.01.03 8795
1781 보유고, 판매고, 수출고 바람의종 2010.10.14 8790
1780 ‘말밭’을 가꾸자 바람의종 2011.11.11 8789
1779 겨울올림픽 바람의종 2011.11.15 8789
1778 릉, 능 바람의종 2008.10.25 8785
1777 핀과 핀트 바람의종 2008.09.25 8784
1776 부릅뜨다 file 바람의종 2010.01.11 8784
1775 옥쌀·강낭쌀 바람의종 2008.06.18 8778
1774 팔자 바람의종 2007.09.08 8778
1773 안갚음 風磬 2007.01.19 8773
1772 한테·더러 바람의종 2009.05.02 8772
1771 말 비틀기(2) 바람의종 2010.01.20 8769
1770 저린다 바람의종 2010.10.30 8769
1769 손 없는 날 바람의종 2008.01.17 8768
1768 어미 ‘ㄹ게’ 바람의종 2010.05.06 8765
1767 파국 바람의종 2007.09.01 8763
1766 서나서나 허소! file 바람의종 2009.12.14 8757
1765 방금 바람의종 2011.10.27 8755
1764 파이팅 바람의종 2009.06.01 8751
1763 '꾀임'에 당하다 바람의종 2011.11.28 8751
1762 믜운이 바람의종 2009.02.07 8748
1761 쉼표 하나 바람의종 2010.07.12 87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