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6 03:55

말짱 도루묵이다

조회 수 11823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말짱 도루묵이다

 본뜻 :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 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 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 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 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뜻 :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 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
  -토요일날 비가 오면 그 동안 준비했던 장미 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67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10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230
1694 막간을 이용하다 바람의종 2008.01.06 9185
» 말짱 도루묵이다 바람의종 2008.01.06 11823
1692 맞장구 치다 바람의종 2008.01.07 11965
1691 먹통 같다 바람의종 2008.01.07 9703
1690 물고를 내다 바람의종 2008.01.08 11592
1689 바가지를 긁다 바람의종 2008.01.08 8685
1688 박차를 가하다 바람의종 2008.01.10 12940
1687 반죽이 좋다 바람의종 2008.01.10 9225
1686 반풍수 집안 망친다 바람의종 2008.01.11 11070
1685 변죽을 울리다 바람의종 2008.01.11 11371
1684 배알이 꼬인다 바람의종 2008.01.12 19978
1683 본데없다 바람의종 2008.01.12 8368
1682 볼장 다보다 바람의종 2008.01.13 19159
1681 부아가 난다 바람의종 2008.01.13 10348
1680 북망산 가다 바람의종 2008.01.14 10023
1679 비위맞추다 바람의종 2008.01.14 17715
1678 사설을 늘어놓다 바람의종 2008.01.15 7424
1677 살아 진천 죽어 용인 바람의종 2008.01.15 16349
1676 삼수갑산을 가다 바람의종 2008.01.16 8535
1675 삼십육계 줄행랑 바람의종 2008.01.16 12271
1674 삼천포로 빠지다 바람의종 2008.01.17 11602
1673 손 없는 날 바람의종 2008.01.17 87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