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6 03:55

말짱 도루묵이다

조회 수 11853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말짱 도루묵이다

 본뜻 :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 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 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 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 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뜻 :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 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
  -토요일날 비가 오면 그 동안 준비했던 장미 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16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613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564
1280 아시저녁·아시잠 바람의종 2008.01.31 7529
1279 아양 바람의종 2010.05.17 11578
1278 아언각비 바람의종 2012.08.13 11431
1277 아우라 바람의종 2010.03.08 9853
1276 아이 위시 아파트 風文 2023.05.28 1502
1275 아이구, 아이쿠, 에그머니, 아이구머니 바람의종 2009.08.05 8132
1274 아이들밖에 없다 (밖에) 바람의종 2008.04.30 6214
1273 아이들의 말, 외로운 사자성어 風文 2022.09.17 945
1272 아이스께끼 바람의종 2009.08.06 9593
1271 아저씨 바람의종 2010.05.08 9875
1270 아주버님, 처남댁 風文 2024.01.02 1194
1269 아줌마 바람의종 2010.05.09 10363
1268 아줌마·아지매 바람의종 2008.03.25 12096
1267 아줌마들 風文 2022.01.30 1232
1266 아지랑이, 아지랭이 바람의종 2009.07.07 10584
1265 아카시아 1, 2 風文 2020.05.31 1407
1264 아퀴를 짓다 바람의종 2008.01.21 13329
1263 아파, 아퍼 바람의종 2010.08.19 15318
1262 아파트이름 바람의종 2009.07.26 8265
1261 아프리카의 언어들 바람의종 2008.02.02 8915
1260 악담의 악순환 風文 2021.09.13 753
1259 악머구리 끓듯 한다 바람의종 2008.01.22 10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