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01.06 03:55

말짱 도루묵이다

조회 수 11830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말짱 도루묵이다

 본뜻 : 임진왜란 당시, 피난길에 오른 선조 임금이 처음 보는 생선을 먹게 되었다. 그 생선을 맛있게 먹은 선조가 고기의 이름을 물어 보니 '묵'이라 했다. 맛에 비해 고기의 이름이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 선조는 그 자리에서 '묵'의 이름을 '은어'로 고치도록 했다. 나중에 왜란이 끝나고 궁궐에 돌아온 선조가 그 생선이 생각나서 다시 먹어 보니 전에 먹던 맛이 아니었다  '시장이 반찬'이란 말처럼 허기가 졌을 때 먹던 음식 맛과 모든 것이 풍족할 때 먹는 음식 맛은 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맛에 실망한 선조가 '도로 묵이라 불러라'하고 명해서 그 생선의 이름은 다시 '묵'이 될 판이었는데 얘기가 전해지는 와중에 '다시'를 뜻하는 '도로'가 붙어 버려 '도로묵'이 되었다. 이리하여 잠시나마 '은어'였던 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어 버렸고, 이것이 후대로 오면서 '도루묵'이 되었다. 바닷물고기인 도루묵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민물고기인 은어와는 다른 종류다.

  바뀐뜻 :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애쓰던 일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말짱 도루묵'이라는말을 쓴다  '말짱 헛일'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기글"
  -기대하던 국교가 수립되지 않아서 자원 봉사자와 선교사 파견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
  -토요일날 비가 오면 그 동안 준비했던 장미 축제는 말짱 도루묵이 되는 거지 뭐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2322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8691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3974
    read more
  4. 딴전보다, -피우다, -부리다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8795
    Read More
  5. 딴죽걸다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9330
    Read More
  6. 복잡다난·미묘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10980
    Read More
  7. 움과 싹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8508
    Read More
  8. 벌레

    Date2008.01.03 By바람의종 Views7356
    Read More
  9. 떡해먹을 집안이다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8267
    Read More
  10. 떼어논 당상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10443
    Read More
  11. 경제 새말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7318
    Read More
  12. 자음의 짜임새

    Date2008.01.04 By바람의종 Views6917
    Read More
  13. 뚱딴지같다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6815
    Read More
  14. 마가 끼다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16557
    Read More
  15. 제맛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715
    Read More
  16. 할말과 못할말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7392
    Read More
  17. 호박고지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8961
    Read More
  18. 막간을 이용하다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9193
    Read More
  19. 말짱 도루묵이다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11830
    Read More
  20. 모음의 짜임새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5682
    Read More
  21. 노무족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6211
    Read More
  22. ‘막하다’

    Date2008.01.06 By바람의종 Views8012
    Read More
  23. 맞장구 치다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11979
    Read More
  24. 먹통 같다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9706
    Read More
  25. 참말과 거짓말

    Date2008.01.07 By바람의종 Views87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56 Next
/ 156